-2월
합격의 기쁨 만끽. 좀 허무해질라고 할 때 발령나서 바쁨.
학교에선 아무것도 안 알려주고 3월에 보자고 함.
-3월
헐레벌떡 수업준비. 갑자기 학교왔는데 평가계획, 교과운영계획 내라고 하고 메신저에는 이거저거 막 쌓임
그래도 어찌어찌 적응함
첫 월급 탐(17일) 한 달 안됐는데 돈 준거 고마우면서 "고작 이거?"란 느낌이 사라지지 않음. 이거 벌려고 그렇게 빡세게 시험준비 했던가..?
-4월
중간고사 준비. 국영수면 그래도 교과메이트 있을거고 서로 문제검토도 봐줄 수 있는데 사과탐이면 혼자서 다 해야함. 문제 오류 있을까 전전긍긍.
-5월
주변 쌤들 성과급 들어왔다고 좋아하는데 나는 그런게 없지. 뭔가 소외감 들면서도 "내년에는 나도..!!"싶음.
-6월
기말과 수행평가.
-7월
풕예 방학. 이제까지 오던 현타 완전 사라짐.
방학 맛 한 번 보면 다른 직업은 생각하기 힘들어짐.
-8~12월
뭐 비슷함.
추석때 상여 받으면 기분 좋음.
-1~2월
생기부 지옥. 비담임이면 세특만 잘 쓰면 되는데 담임이면 행발 진로 자율은 물론 담임반 애들 전체 검토하느라 죽을 맛.
부서 배정에서 원하는데 가기 위해, 그리고 원하는 쌤 끌어오기 위한 부장들의 물밑 작업들 이뤄지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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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약하면 처음엔 현타 좀 온다. 그렇게 공부하고 그렇게 좋다고 들은 직업인데 손에 남는게 이거밖에 없나? 싶어서.
근데 모든 공직이 그렇듯 연차가 좀 쌓여야 좋아진다. 2년차부턴 성과급도 있고 쥐꼬리지만 정근수당도 생기기 시작함. 6년차쯤 되면 정근수당도 유의미한 금액 돼서 좋고, 정근수당 가산금도 나름 좋더라. 나는 6년차는 아닌데 이전 경력들 인정받아서 정근연수로 6년차 되어버림 ㅋㅋ
너무 큰 기대 하지말고, 교직에 대한 큰 환상 버리고 "고용안정성 있고 워라벨 있는 쥐꼬리 봉급인 직장"이라 생각해.
그리고 내 역할만 다 하면 된다고 생각해야지 너무 학생들한테 큰 영향 끼치려 하면 애들도 싫어하고 너도 지친다. 되려 러프하게 관여하면서 필요할 때 조금씩 관심 주는게 애들한테도 더 좋아. 맨날 쫓아다니며 말하면 잔소리지만 가끔 조언을 툭 던지고 가면 생각해볼 것이 되거든.
모레 합격할 너희들 미리 축하한다.
이미 4년차라 솔직히 벌써 시큰둥함
소개 많이 들어옴? - dc App
거울 봐라. 직업이 중요한거 아니다. 동기들은 남부지방이라 잘 들어오던데 수도권에서 교사는 매력적이지만 탑클래스 직업은 아니라 직업만으론 좀...
제발..합격했으면
교사나름 나쁘지않음 ㅋㅋㅋ 나도 박봉이라고 위장치고 다니긴 하는데.. 교사는 이미 방학 3개월 존재가 사기라고 생각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