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사립 위탁 최합했음.
올인 하는 애들이랑 다르게 나는 기간제로 담임 업무하면서 공부함. 물론 베이스는 어느 정도 있었음 ㅇㅇ

작년 1월에 생기부 다 쓰고 시작해서 오롯이 1년 집중함.
내가 수험 생활에서 먼저 생각한 건 생활을 단순화하는거였음.
그리고 타협하지 않고 공부량 유지하기

평일은 6시 기상해서 학교 출근해서 수업 및 업무하고 6시에 퇴근함.
저녁먹고 8시부터 11시 반까지 세시간+@ 공부함.
이건 무슨 일이 있어도 지키려고 노력했음.
무리해서 아픈 날에도 침대에서 울면서 태블릿으로 인강 돌림.
할아버지 입원하셔서 병실에서 며칠밤 곁에서 보내야할 때에도 라이트 켜놓고 공부했었음. 여름방학 때는 보충수업해야해서 출근해서 교무실에서 공부함. 
주말에는 그래도 여유 있어서 늦잠 자고, 산책하고 스벅 가서 커피 마셨음. 수업 준비하고 ppt 만들고, 보통 공부는 8시간 정도함.

이렇게 쭉 가다가 8월 말에 고3들이랑 같이 백신 맞고 심하게 아팠음. 왼발 신경이 저릿저릿해서 걷기 힘들 정도였고 체력도 심하게 떨어져서 이 때가 최대 위기였던거 같음. 그래도 이틀 누워있다가 다시 공부 시작함.

1년 동안 개인생활이 거의 없었음. 따로 취미활동, 약속 없었고 자기 전에 유튜브 30분 보는걸 인생낙으로 살았음. 늦게 자면 6시에 일어나야 되는데 수면 부족으로 다음날 컨디션 개판돼서 더 못 놀았다 ㅠ 원래도 그렇게 동적인 생활을 하던거 아니라서 버틸 수 있었음.

2학기부터는 학교에서도 각 잡고 공부 시작함. 학교에서 업무 빨리 쳐내고 3~4시간씩하고, 집에 와서 4시간 정도함. 
1차 직전에 수업+업무+출제+공부 동시에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다. 학년 기획, 방과후 업무, 부서 업무, 교과 운영 같이 하니까 진짜 학교에서 오줌 싸러 갈 시간이 없었음 ㅠ 수업만 갔다오면 부장님, 선생님, 행정실, 반애들 누구든 나 찾고 있었음...

1차 발표 날 때 긴장 많이 했는데 통과했음. 이때 가족들 축하 받는데 오히려 마음이 더 무거워지더라. 그리고 이제 학기말 업무 시작함. 수행평가 채점에 교과 세특이랑 동아리 특기사항까지는 다 쓰고, 2차 준비 시작함. 학교에 있다보니 실연은 어느 정도 자신이 있었음. 수업실연은 스터디 안 하고 인강 들으면서 수업 프레임 구성함. 면접은 면접 레시피랑 예상 질문이랑 스스로 답안 써보는 걸로 준비함. 마지막 이 주 동안은 방 한쪽 벽에 칠판 가져다놓고 타이머로 실연 연습함. 이렇게 2차 준비해서 통과함.

그렇게 최합해서 여기 글 쓴다. 두서 없이 구구절절 적어서 미안하다. 그냥 마지막으로 1년 수험생활 마무리하면서 정리해보고 싶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