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수를 준비하려고 하는 20살 대학생입니다...
전공공부를 하면서 저의 적성과 전공이 잘 맞지않는다는것을 깨달았고
현재는 반수하여 지구과학교육과를 들어가거나 9급 공무원에 응시하기, 이 두 가지 선택에서 고민하고 있습니다
분명 학생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을 하고있는 저를 생각하면 가슴이 두근거리는것은 맞지만..
힘들게 반수에 성공한 후 그 어렵다는 임용까지 통과해야된다는 사실이 너무 벅찹니다
또 주변 사람들도 선생님이란 직업은 전망이 좋지 않다고 하여 비추천하고요..
이러한 고민에 빠지는 것 자체가 선생님이 될 각오가 없는 것일까요?
선생님이되는 꿈을 포기하는게 맞는걸까요
좆밥같은 한탄인거 잘 압니다...
그래도 선생님을 꿈꾸는 분들께 한명의 학생으로서 물어보고 싶습니다
교사 말고 다른 직장 준비하는건 뭐 가망 있을거같냐 어차피 사기업가면 30중반이면 짤리고 공기업도 이제 민영화되면 공무원 교사 전문직 말고는 다들 파리목숨임
선생님 안녕하세요! 저는 공립고등학교에 재직중인 현직교사입니다. 짧은 식견이지만, 도움이 되실까 하여 글을 적습니다.
우선 꿈이 있다면 도전을 하는데는 그만큼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생에서 1~2년 늦는다는 것은 그렇게 큰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교직이라는 꿈을 확고하게 가지셨다면 도전하는것은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도전을 하는 과정들이 선생님께서 나중에 진짜 어른이 되셨을때 살아갈 양분이 되실거에요.
다만 걱정되는게 적성을 떠나서 교직을 원하시거나 9급공무원을 원하신다고 하시는데, 둘 중에 어떤 부분에 확실히 마음이 가는지 궁금합니다. 제가 이렇게 말씀드린 이유는 9급공무원 시험과 중등임용은 아예 다른 길이며, 시험의 준비 방향이 아예 다릅니다. 제가 세부적으로 말씀드리기 보다는 유튜브나 인터넷 등에 검색하셔서 정보를 획득하시면 도움이 될 것입니다.
그리고 질문을 봤을때 그냥 확실한 생각 없이 가르치는 일? 자체가 좋고 그래서 교사가 되고 싶으신건지, 공무원이라는 안정성 때문이신건지 등등이 궁금합니다. 교사의 경우에도 공립과 사립 교원으로 나뉘는 경우가 있으며 그외에도 여러가지 길이 있습니다. 해서 확실하게 정해놓으시면 방향성을 잡는데 도움이 되실거에요. 고시나 공시 공부는 정해진 틀 자체가 없습니다. 해서 짧으면 6개월 길면 몇년이 걸려야 끝나기에 이 시간을 끝내기 위한 목표 자체를 잡으셔야 합니다. 그것 조차 힘들거나 용기가 없다면 절대로 권하지 않습니다.
임용고시에 걱정을 많이 하시는 것 같은데, 임용고시에 쉬운 길 자체는 없습니다. 교사라는 직업과 임용 자체를 무난하게 통과하고 싶다라고 생각이 들면 교육대학을 가는 경우도 있었지만, 초등은 적성도 정말 많이 탑니다. 그리고 교직은 가르치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교수학습지도 이외에 학생들 생활지도및 상담 그리고 교육 행정에 대한 일들도 처리해야 합니다. 뭐 공문작성이나 신규교사가 해야할 일 들은 교사되고 배우셔도 됩니다만... 전망을 말씀하셨는데, 경쟁률때문에 지구과학이 망설여 지시는 건가요? 아니면 무조건 경쟁률 자체가 낮기만 하면 된다는 것인가요?
지구과학은 과학과 4개의 과목중에서 3번째로 경쟁률이 높은편입니다. 과학은 2022년 기준으로 제가 찾아보니 생물이 전국 9.8대 1 / 화학이 7.9대 1 / 지구과학이 7.6대 1 / 물리는 6.9대 1입니다. 거기에다가 지구과학은 공립중등학교 교원 배치율이 높은 편이라 새로 뽑는 비율이 줄어들고 있습니다.
그래도 임용고시는 본인이 다닐 학교에서 4년동안 전공을 배우고 시험을 준비하는 것이라 (임용 계획법은 과목을 정하신후에 해당 교과목 카페 ㄱㄱ) 충분히 가능하다고 봅니다. 길게 보셔야 해요. 단기간에 불안성때문에 경제력을 얻고 싶다면 9급이 빠릅니다. (고졸자는 바로 응시가능) 그래서 이 경우에는 대학 재학중에 9급 공시 준비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교육행정이나 일반행정 등이 있겠죠.
제가 댓글로 작성해놓은 다른 글들도 참고하시고 임용은 지구과학으로 정하셨으면 지구과학 관련 임용수기도 많이 찾아보세요. 지구과학은 MDEET나 PEET에서 기출이 되는 편은 아니라 다른 3개보다는 정리하는 편이 수월할 것입니다. 꼭 정리잘하셔서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 단순히 경쟁률이 낮은과목을 원하며 교사를 원하신다면 - 도덕윤리 4.5대1 기술 2.8대 1이 낫다는 생각은 듭니다. 다만 글에서 지구과학교육과를 지망하셨기에 지구과학 입장에서 설명을 드렸습니다. 지구과학은 150명대에서 130명대로 감축하더니 작년에는 90명대로 감축하였습니다. 아마 선생님께서 입학하신다면 최소 5년에서 빠르면 4년이라 그때는 배치율이 더 올라가므로 현재와 비슷하거나 더 감축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도 과학은 퇴직교원들이 꾸준히 나오지만, 화학이나 생물로 대부분 티오를 보내는 편입니다.
교과 교사가 되고 싶다면 좋아하고 잘하는 교과전공 선택하면 되고, 학교생활에 엇나가는 학생들 바른 길로 인도해 주는 상담에 관심이 있으면 상담전공 후 교직이수나 교육대학원, 학생들 식단이나 식습관 관리로 건강한 학교생활을 이끌어 주고싶다면 영양관련 전공 후 교직이수나 교육대학원 학교 도서 관련 관리를 하고 싶다면 사서 전공 후 교직이수나 교육대학원 가면 돼
경쟁률 생각하지 말고, 티오를 뽑냐 아니면 아예 뽑지 않냐만 잘 판단해서 전공 선택해 경쟁률하고 티오만 보고 니가 진짜 하고싶었던 전공 교사 못하면 너 혼자만의 열등감에 사로잡혀 교직생활할 수도 있으니까 니가 하고싶은 전공을 선택해
아뇨! 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