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증
2.이 글을 쓰는 이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 없다면 거짓말이겠지? 근데 주변에서 써놓는 게 좋다고도 하고 뭔가 내 경험이 이 글을 읽는 사람한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면 좋겠다는 생각에 씀. 내가 1차에 합격할 줄 모르고 1차 합격 발표나는 날까지 2차 준비를 전혀 안 하다가 갑자기 준비를 시작했는데 다행히 합격했는데 주변에서 도움을 정말정말 많이 줬음. 그걸 조금이나마 다시 나눈다는 생각으로 쓰기 시작함.
-그리고 내가 참사랑이나 북소년이나 이런 카페에 가입조차 안 되어 있음. 심지어 북소년 카페라는 건 이번에 2차 준비하면서 처음 알았음. 사실 디씨도 안 함. 평생 해온 게임이 카트라이더 하나뿐이라 카트라이더 갤러리 눈팅하는 정도? 근데 그나마 여기엔 쓸 수 있을 것 같아서 씀.
3.자기 소개
-07학번. 2012년 10월에 임고 처음봤음(심지어 객관식이었음). 그리고 올해 붙음. 미친 10년 걸림.
-10년 동안 앞에 5년은 몸이 좀 안 좋았어서 요양차 공부만 했었고, 뒤에 5년은 원생 80~100명 왔다갔다하는 동네 종합 학원에서 전업 강사로 일함.
4.1차 시험 준비(2022년 기준)
-솔직히 안 했다고 보는 게 맞음ㅋ9월까지 탱자탱자 놀다가 9월말에 코로나 걸려서 자가격리 일주일하면서 할 거 없어서 교육학이나 좀 보자 하고 시험보는 날까지 교육학만 하루에 1~2시간 정도 공부했음. 주말에? 당연히 놀러 다님
-1차 공부 어떻게 하는지는 내 조언이 도움 전혀 안 될 것임ㅋㅋ내 조언대로 하다간 니들도 10년 걸린다? 니들이 더 잘할 거라고 생각함
-그래도 1차를 잘 보는 건 중요함. 나랑 같이 스터디했던 친구는 1차 점수가 나보다 1점 정도 높았는데 최종에선 합격 컷하고 소수점 차이로 붙었다더라. 결국 1차를 넉넉하게 봐둔 덕에 최종합격할 수 있었던 거임.
-그나마 도움이 될 조언을 좀 해주자면, 내가 원래 암기를 잘함. 근데 문학은 암기로 커버가 안 되잖아? 그래서 내내 문학이 내 발목을 잡았었음. 근데 학원에서 고3애들 가르치면서 모의고사를 겁나 풀었음. 나는 2학기 시작하면 고3애들한테 모의고사 1주일에 하나씩 풀게 시킴. 그리고 수업 준비하면서 나도 답지 안 보고 쌩으로 풀어보고 얼마나 틀렸는지 확인함. 이거를 5년 했더니 그래도 문학 보는 눈이 생김. 딱 정해진 지문 안에서 인물 간의 관계, 작품의 주제, 소재의 상징성, 작품 전체의 분위기 같은 걸 파악하는 능력이 생겼다고 보면 될 것 같음. 이건 자신있음. 그래서 이번 1차 때도 아는 작품은 시 3편 정도밖에 없었지만 나머지도 수월하게 잘 풀지 않았나 생각했음. 문학 공부가 막막하다면 나처럼 고등학생 모의고사를 풀어보는 게 도움이 될 수 있음. 그건 객관식이고 임고는 주관식이라 상관없을 것 같지만 객관식 문제에서 뭐가 맞고 뭐가 틀린지 파악할 수 있는 것도 익숙해지면 임고에도 도움될 거 같음. 그냥 내 생각임.
5.2차 시험 스터디
-평생 학원 강사로 살 생각하다가 갑자기 1차 합격했음. 날벼락. 아무것도 모름. 작년에 합격한 동기가 고맙게도 전화줘서 사이다 면접하고 임용면접레시피 사라더라. 임용면접레시피는 종류가 많길래 그냥 기본서 샀음. 이 두 책은 1차 합격하고 2차 보는 날까지 둘 다 3~4번 이상 정독함.
-스터디는 친구가 빌려준 참사랑 아이디로 구함. 스터디 자체는 특별할 게 없었음. 1주일에 5일 정도 만나서 2순정 가지고 수업 실연하고 사이다 수업에 있는 수업 나눔 문제하고, 면접하고. 특별한 게 있었다고 생각하진 않음.
-하지만 같이 스터디한 친구들이 면접이나 수업 실연 테크닉 같은 게 뛰어난 친구들이었음. 덕분에 많이 배웠지. 나는? 돈을 버는 처지니까 걍 밥을 많이 사줌. 내가 걔들한테 도움이 얼마나 됐을까 생각하면 아직도 좀 미안하긴 함.
-내가 스터디에서 수업 실연하면서 첫 주에 계속 15분 안에 실연을 못 끝냈음. 그래서 나는 시간을 줄이면서도 조건을 맞추는 거를 되게 많이 고민함. 15분 안에 어떡하면 조건을 다 맞춰서 끝낼까. 근데 그게 수업 실연에 도움이 됐던 것 같음. 어떻게든 수업 실연 시간을 단축하는 연습을 했던 게. 작년에 합격한 친구도 계속 두 가지를 강조하더라. 조건 다 맞추기 + 시간 안에 끝내기.
6.2차 시험 첫날-수업 실연 & 수업 나눔
-순번 9번 뽑힘. 기다리는 6시간 동안 계속 머릿속으로 수업 실연 시작부분 연습했음. 기다리는 시간 지루하고 힘듦.
-시험지에 활동1, 활동2를 시연하시오 라고 되어 있는데 조건이 다 <자료 2>랑 <자료 3>만 쓰라고 돼있더라. 근데 <자료1>도 있었잖아? 그래서 안 할까하다가 <자료1>을 줬다는 건 뭔가 있는 거겠지 싶어서 그냥 도입부에 언급만 함. "우리 지난 시간에는 안도현의 <너에게 보낸다>를 배우면서 작품에 담긴 가치를 파악하는 활동을 해보았어요."정도로.
-나는 학습 목표 판서 안 함. 과목명도 판서 안 했던 걸로 기억함. 그냥 "선생님이 빔 프로젝터로 화면에 띄웠는데 같이 읽어볼까요? …네! 아주 잘 읽어 주었어요."정도로 했음. 시간 단축하기 위해서.
-<활동1> 조건 중에 교사의 시범 보이라는 게 있었는데 내가 긴장해서 시범을 안 보이고 그냥 "활동 1 시작해볼까요? 선생님이 시간 15분 드릴게요"하고 시작해버림. 무슨 정신이었는지 그 정신없는 와중에 '맞다! 시범!'하는 생각이 들어서 상호작용을 하는 것처럼 시범을 써먹었음. "여러분 15분 다 됐는데 혹시 시간 더 필요한가요? 아 여기저기서 아직 어떻게 해야할지 잘 모르겠다고 하네요. 그러면! 선생님이 시범을 한 번 보여줄테니까 한 번 참고해보세요."하고 그때 시범을 집어 넣었음. 지금 생각해도 스스로 기특함. 결과적으로는 조건에 있는 걸 시행만 하면 되는 것 같다. 조건 맞추기가 중요함
-<활동2>할 때는 그냥 1모둠과 5모둠의 내용만 판서함. 1모둠하고 "자 그리고 나머지 모둠도 잘 발표해주었고 마지막으로 5모둠 해볼까요?"이렇게. 시간 단축 하려고 내용 많이 안 했음.
-그리고 수업 정리 멘트하고 "궁금한 거 있으면 구글 온라인 클래스로 선생님한테 질문하세요"했음. 이거 아니었으면 수업 나눔때 죽을 뻔했음.
-그리고 "이상입니다"하고 "대기석에 앉아서 기다리세요"하고 대기석으로 가는데 종료 벨 치더라. 5~10초 정도 남기고 끝냈던 거 같음. 다행이라고 생각함. 조건 다 맞췄고 시간 안에 끝냈고. 너네도 2차 준비할 때 무조건 조건 다 맞추기, 시간 안에 끝내기에 비중 많이 두고 준비하면 좋을 것임
-수업 나눔 1번 문제부터 망했다고 생각함ㅋㅋㅋ에듀테크는 면접 답변으로 준비했지 수업나눔에서 나올 줄 몰랐음. 그리고 그제서야 수업 실연 조건에 학생용 컴퓨터가 있는 게 보였음. 수업할 때 1도 안 써먹음. 그 와중에 마지막에 구글 온라인 클래스 생각나서 그거 얘기함. 그리고 "이것 이외에는 에듀테크를 제 수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건 부족했던 것 같습니다."라고 말함. 그 다음에 만약 다시 수업을 한다면 페들렛?(맞춤법도 모름. 스터디할 때 애들이 맨날 말하길래 흉내냄)을 활용하여 <활동1>의 답변을 화면에 띄우고 하는 방식으로 다양한 목소리를 듣는 데에 활용하겠다. 대강 이렇게 답했음.
-생각보다 1번에서 점수를 많이 깎일 거라 생각했는데 수업 나눔 점수가 나쁘지 않았음. 스터디할 때도 수업나눔에서 내 수업의 단점을 들추는 게 맞냐 아니냐로 논쟁이 좀 있었는데, 결론적으론 그래도 되지 않나 싶은 생각이 듦. 내 생각인데, 수업 나눔이라는 게 결국 자기 수업을 성찰하는 거니까 방금 수업에서 부족했던 부분을 솔직하게 인정하고 이걸 어떻게 개선할지에 대해서 고민해서 답안을 내놓으면 그게 '괜찮은 수업 성찰'이 될 수 있었던 거 같음.
-수업 나눔 2번은 문제도 생각 안 남
-수업 나눔 3번은 뭐 넷플릭스나 유튜브의 알고리즘처럼 학생이 많이 읽는 책을 데이터화하여 AI기술을 활용하여 빅데이터 기반으로 학생의 성향에 맞는 책을 추천함으로써 독서에 대한 흥미를 끌어올리고~~~~대강 이렇게 답했음
7.2차 시험 둘째날-수업 면접
-면접 점수 보면 알겠지만 좀 많이 깎인 편 아닌가? 내가 위에도 말했듯 북소년 참사랑 아무데도 안 들어가서 다른 사람은 어땠는지 모름. 같이 스터디한 친구들하고도 조만간 만나서 썰풀때까지 점수얘기는 일단 아껴두기로 해서 모르겠음.
-면접은 솔직히 딱히 기억도 안 난다. 그냥그냥 무난무난하게 답변했던 거 같음. 특별히 망했다고도 생각 안 들고 특별히 잘 했다고도 생각 안 들었음. 그래서 지금 문제가 뭐였는지 답변이 뭐였는지도 기억 안 남.
-근데 우리 스터디 안에서 돌았던 루머인데, 자기성장소개서 질문을 할 거라는 거였음. 그래서 우리는 스터디 내내 구상형 3문제 즉답형 2문제를 12분 안에 답변하고 마지막에 자기성장소개서 관련 질문까지해서 6문제를 15분에 답하는 걸로 연습함. 근데 자기성장소개서 질문은 안 하대? 그래서 난 12분만에 답변 마치고 나옴. 복도에 나밖에 없음. 웃긴 건 같은 스터디 친구들도 다 12분만에 답변 마치고 나와서 혼자 복도에 서있었다고 함ㅋㅋㅋㅋ스터디할 때 답변을 빨리 마치는 게 좋냐 안 좋냐로도 논쟁이 좀 있었는데 결론은 뭐 15분 다 쓰냐마냐는 크게 상관 없는 거 같음. 우리 스터디 다 합격함. 답변 내용만 알차게 준비해서 답변하면 15분 다 안 써도 상관 없는 듯
8.2차 시험 후
-여기서 해주고 싶은 조언은 2차 시험 끝나자마자 공무원채용신체검사를 받으러 가라는 거다. 나는 그런 게 있는 줄 몰랐는데, 2월 7일에 합격했는데 2월10일까지 공무원채용신체검사서를 등기로 보내라는겨. 근데 동네 병원은 다 검사 결과 나오는 데에 최소 3일은 걸린대. 미친 죽는 줄 알았음. 건강관리협회? 무슨 건강검진만 전문적으로 해주는 데 있는데 거기는 하루만에 나온다 그래서 새벽같이 가서 하고 결과 바로 받음. 검사서의 유효기간 1년이니까 2차 시험 끝나고 시간 넉넉할 때 미리 받아두면 좋음
-그리고 뭐 뽑을 일 있으면 2장씩 뽑아라. 교육청에 졸업증명서 내래서 뗐는데, 교육지원청에도 내야돼서 또 떼러 가고 암튼. 등본이나 초본이나 졸업증명서, 성적증명서 이런 거 걍 2개씩 뽑아두셈.
9.도움 됐는지 모르겠음. 질문 남겨주면 답변할 수도 있음. 내가 관종이라 댓글 얼마나 달리나 궁금해서 들어와볼 거 같음
대단하네...국어로 합격하고....여자니 남지니?
남자임
축하한다...경기도 교직문화가 좀 빡세드라....서울로 보지 그랬니
서울이었으면 1차에서 떨어질 점수였음. 서울 1차컷이 74고 경기 1차컷이 70이었지? 내가 73이었음
학벌이?
학벌이라면 뭘 말하는거지? 걍 인서울 4년제 사범대임. 근데 뭐 10년 걸렸는데 학벌이 중요할까 싶음
지거국정도 학벌에서도 잘붙음?
나포함 3명이서 스터디함. 2명이 인서울이고, 1명이 인서울이 아니었는데 인서울 아닌 친구가 1차 성적도 그렇고 2차 성적도 그렇고 우리 셋 중에 제일 높았음.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달려있지 학벌은 전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함
선생님 고생 많으셨네요~ 합격 축하드리고 글 잘 읽었습니다!! 실례지만 지원청은 어디 되셨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비밀로 하고 싶은데 그래도 되나요?
네 그럼요!! 저는 서울입니다 혹시 근처신가 해서 여쭤봤어요!
서울에선 겁나 멀어요.
개추
발령나왔냐 경기는 ㅋㅋ 거의 뭐 빼박 학생부일거같긴 하다만
나이도 많고 남자고 하니까 그럴 거라고 주변에서 각오하라고 하긴 했는데, 다음주 금요일에 출근하라고 하더라. 그때 알려주겠지
나이많고 남자면 신규여도 학생부 끌려감?
2차 수업실연은 오랫동안 강사하신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되신거 같네요 ㅎㅎ
오히려! 첫 스터디할 때 너무 학원 강사 같다는 지적을 많이 받아서 수업 실연용으로 태세 전환하는 데 좀 오래 걸렸습니다. 주변에 늦은 나이에 학원일, 기간제 강사일 하던 친구들은 자기 스타일이 몸에 배어서 수업실연에 적합하게 폼을 맞추는 게 힘들거라던데 정말 그렇더군요. 같이 스터디하는 친구들이 정말 많이 도와줬습니다.
수업실연이랑 학원강사 스타일이 많이 다름? 예를들어 어떻게 다른거?
첫 스터디하고 들었던 피드백이 1.같은 말을 너무 반복한다 2.설명이 너무 많다 였음 아무래도 애들 암기를 시키려고 하다보니 중요한 내용을 두세번 반복해서 말하는 스타일이 활동 중심으로 하는 수업실연하고 달랐던 거 같음
ㄹㅇ 어린 갓난애기 태어나자마자 발도장찍고 뒤집고 세척(?)하고 개난리치는것처럼 합격페이지 딱 뜨자마자 바로 신검받고 서류준비하고 연수원 입소준비하고 바빠뒤짐
진짜 이 글을 쓴 가장 큰 목적이라면 임용 준비하고 1차 합격한 친구들 2차 끝나면 바로 공무원채용신체검사 받으러 가라는 거 알려주기 위함임. 그것때문에 너무너무너무 정신없었음.
축하합니다 ~
ㄱㅅㄱㅅ
신검 기간안에 못내면 합격취소임?
설마 그렇겠나 싶은데 혹시 모르잖니?
강사일하면서 어느정도 베이스는 깔렸겠구만
추카드려요
10년? 윤석열이 사법고시 9수만에 붙었는데 니가 대통령보다 대단하네
10년간 임고를 다봤으면 11번 보는 건데 중간에 2번 건너뛰어서 나도 9수임ㅋㅋ
여기 국어 글 많이 없는데 합격수기 알려줘서 고마워 나도 국어야 나도 합격하고 싶다
솔직히 신검 2차 기다리면서 미리 받아놓는게 나은듯 ㅋㅋ 떨어지면 뭐 그냥 건강한 사람 되는거지...
07학번이면 36살이심?
중간에 공부 포기하는 사람 많은데 근성 대단하다 고생했다
쌤, 1합하고 학원은 관두신 건가요 아님 계속 병행하셨나요?
병행했고 후임자 안 구해져서 아직도 출근 중입니다;;2차 스터디할 때 학원에서 수업도 빼주시고 스터디 집중하라고 배려 많이 해주셔서 저도 후임자 구해질때까진 있으려고요
선생님 진심으로 축하해요. 저희 학교에도 국어 기간제 오래 하시다가 이번에 합격하신 분있는데 그 분 생각이 나네요. 그동안 맘고생 많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답안작성하는건 연습 안했어?? 인강 뭐 들었었어??
07이면 내친구네ㅋㅋ 친구야 고생많았고 축하한다. 학교 오면 그렇게 힘들었던 경험이 애들한테 또 많이 나눠줄 수 있는 장점도 되더라. 행복한 교직생활하길^^
공부장소,하루공부시간,운동여부 궁금해요
햄 아직 확인하시는지? 질문 많은데 답변좀..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