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기들보다 발표능력이랑 사교성은 훨씬 떨어져도
공부는 잘하고 사회성도 연습 많이 했어

그래서 이제 수업은 잘 해
근데 아직도 사람 대하는 게 서투르고 어려운 것 같아
이상한 짓은 하지 않고 그냥 말을 안 어색하게 하거나
남들이랑 금방 친해지는 게 어려워

정신과에서 의사가 나 자신한테 문을 열지 않으면
백날 연습해봐야 남들하고 융화되는 게 어려울 거라고 했는데
그래서 그런지, 아님 선천적으로 노력해도 안 되는 게 있는지
아직도 사회성사교성이 좀 떨어지는 것 같아

나같이 당연한 것들에 잘 적응 못하는 학생들
많이 도와주고 싶어서 교사 되고 싶었던 건데
학생 때 기피당했던 사람은 어른 돼서도 기피당하고
학생들한테도 똑같이 기피당하는 것 같더라

그래서 그냥 거의 평생을 쫓아왔던 꿈인데 임용 코앞에 두고
잘할 자신이 없어져서 여러 생각이 드네

일단은 이제까지 했던대로 노력한 거 더 많이 노력해보겠지만
그럼에도 사람들이랑 잘 어울리지 못하고
학생들에게도 이상한 교사로 보이면 그 이후엔 뭘 어케해야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