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안한데 거창한 이유는 없다.


반 애들이랑 관계도 좋고, 학생들 보면 너무 귀엽고 이쁘고, 동료 교사 부장님 교감, 교장쌤 모두 다 좋다.

근디 가끔씩 그냥 아무이유 없이 급격하게 우울하다.
근데 이번에는 이게 좀 오래가네.

그냥 왜 사는지도 모르겠고,
내가 좋은 교사인지도 모르겠고,
그냥 내가 뭘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다.

물론 다른 직업도 항상 같은 일의 반복이라지만
앞으로 몇십년간 이렇게 지낼거 생각하니 진짜 혀깨물고 죽고싶다.

당장 내일 학교갈거 생각하면 헛구역질이 나온다.
그냥 버스사고 나서 자연스럽게 나 혼자 사고사로 죽어버렸으면 좋겠다.

시발. 너무 행복해서 우울증에 걸렸나. 시발.시발.ㅣㅅ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