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교사 절대로 뽑지마라


 전에 정보 기간제 선생님 하나 교통사고 당하면서 그만두고 몇 달동안 사람이 진짜 안 구해져서 교육청에서 퇴직교사 하나 소개 받아 왔는데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 인간 하나 때문에 학교 작살남


 처음에 들어올때는 뭐든 다 할 수 있고 일 맡겨만 달라고 해서 뽑았더니

 들어오자마자 처음 하는 소리가 "내가 이전엔 얼마 받았는데 월급이 너무 깎였다." 하며 불평불만 한 달 내도록 함.

 분명히 퇴직교사 재임용시 변경되는 금액을 행정실에서 3번이나 말해줬는데 딴소리. 알고보니 자기가 자기 맘대로 쓸 예산 달라는 거였음.

 정보 교사는 학교 전산실무원이랑 함께 기자재 관리도 하고, 컴퓨터 수리비, 업체 유지보수비로 쓰는 예산이 있는데 그걸 자기 마음대로 쓰려고 함.

 수업할때 필요하다면서 고급 무선 헤드셋 사달라고 하고, 자기 자동차 와이퍼도 실습에 필요하다면서 사달라고 하고

 무슨 학교 예산이 자기 용돈인줄 알더라

 보다못한 다른 정보 선생이 교감한테 말해서 개빡친 교감이 당신 뭐하는거냐고 지적하니까

 오히려 더 역정내면서 나이도 어린 놈이 어디서 그런 말 하냐고 난장핌

 결국 교장이 나서서 유야무야 됐지만, 그 뒤로도 항상 나이 내세우면서 일 안하려고 하고,

 잘 모르는 어린 선생들이랑 강제로 수업 바꾼 다음에 조퇴 끊고 런하고

 행정실에는 이거 사달라 저거 사달라 예산이 왜 없냐 징징거리고

 수업시간에 틀딱답게 정치 이야기 하고, 이승만 찬양하다가 학부모한테 민원 들어오고

 여학생한테 너 그러면 시집못간다고 막말하다가 민원 들어오고...

 보다 못해서 선생들이 저 인간 좀 자르라고 하고, 같이 일하던 정보선생이 차라리 내가 24시수를 할테니 저 인간 내보내달라고까지 했는데 

 결국 내보내지는 못함.

 방학 내내 얘들 과세특이랑 동아리 세특도 개판낸 건 너무 당연한 일이라 사람들이 놀라지도 않았음. 


 그 후로도 영어나 사회, 지구과학에서 퇴직교사 뽑는 거 봤는데, 정도의 차이만 있을 뿐 다들 쓰레기였음.


 퇴직교사 절대로 뽑지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