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창시절 공부만 해서 서성한 경영 갔고 학점 좋고 동기들이랑도 잘 지냈는데

공부머리만 있지 일머리 개노답에 사회성 부족이라는 걸 20 후반 금공 취업해서 깨달음. 그래도 말잘하고 똑똑한 이미지로 20년 넘게 살았는데 회사 다녀보니 처음에만 혹하지 다 나 ㅂㅅ인거 알고 멀어지더라 일머리는 정말 노력해도 안됨. 어려운일도 아닌데 버벅거리고 ADHD인지 상대방 말에 집중도 못하고... 계속 긴장하니까 발음장애까지 오고 개한심하게 살았음 초중고대 멀쩡하게 살았는데도ㅇㅇ 내 관심분야 아니면 그냥 신경을 꺼버리는 병신이어서 엑셀실수 ㄹㅇ 잦고 걍.. 노답이었음 근데 또 눈치는 엄청 보고. 빠릿빠릿하지 않고 이해력도 ㅎㅌㅊ임. 처음엔 말 번드르르하게 하니 호감 갖고 다가오다가도 어리바리한거 들통나고 실수가 잦아지니 개병신보듯 보더라
그러니 자기비하만 심해지고 정신병오겠다 싶어서 토익 2주 준비해 지거국 사범대 학사편입했고 2트에 임용 붙어 관심분야 주요과목 교사 하는데 와... 살것같더라 다들 행정업무 많다고 징징대는데 1도 모르겠고 ㅈㄴ할만하고 애들은 만만하니 발음장애도 싹 사라지고. 좋아하고 잘하던 과목이었어서 수업력도 최고수준이라고 인정받고 학급경영도 곧잘 해. 수업 연구하는 것도 너무 보람차고 재미있고... 좋은 인간을 만들기 위해 노력한다는 정신승리도 가능함
남들은 그 대학 그 기업 나와서 왜 교사 하냐 묻지만 나는 이 길이 아니면 제대로 먹고 못 살았을 것 같다... 살아도 평생 나는 일머리 없는 병신이라는 생각에 우울증걸려 허덕거렸을듯. 애샛기들도 자세히 보면 예쁘고 방학 개꿀. 회사에 비하면 소통할 일도 없고 몇몇 애샛기들 제외하면 교사든 학생이든 학부모든 다들 나에게 우호적이고 그냥 하루하루 출근이 행복해
교사 나락간다 나락간다 하지만 나같은 사회성ㅎㅌㅊ 공부스탯 올인 노답인생에게는 너무나 고마운 직업이더라. 남들이 뭐래도 열심히 준비하길... 돈보다 더 중요한 게 많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