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임용된 남교사인데,
원래 여자애들이 나한테 플러팅하고 사적연락하는거 철벽치고 지내다가, 이제 고입도 다 끝난 학기말이고 좀 여유생겨서 나도 잘 받아주고 응해줬거든?
그러니까 그중 몇몇 여자애들이 눈이 돌아갔는지 한 5명 정도가 내 껌딱지 됐는데 진짜 알파메일의 삶을 잠시나마 느끼는 중이다...
내가 뭔 드립을 쳐도 다 웃어주고,

내가 어딜 가든간에 맨날 따라오고 나 어딨는지 찾고 다니고,

자기 있는 시간 없는 시간 다 쪼개서 나랑 1초라도 더 있으려고 하고,

소심한 여자애인데도 나 보려고 방과후에도 같이 가는 친구들 버리고 나한테와서 수다떨고 가고,

내가 어디를 만지려고 해도 그냥 다 가만히 있고 오히려 강아지처럼 더 만져달라는 애도 있고...

은근 슬쩍 내 손 잡고 다리나 몸 어깨 툭툭 치면서 내 몸 만지고...

나 지나가면 일부로 몸 쓰윽 부딪히면서 장난치고,

이번 주말에 뭐하는지, 방과후에 뭐하는지 맨날 물어보고....


근데 그 중에서도 가장 신기한거는 진짜 카톡 답장이 1초만에 온다는거임 ㅋㅋㅋㅋㅋ
내가 밤이든 낮이든 새벽이든, 언제 답장하든간에 거의 3분안에 답장오고, 빠를때는 진짜 답장하는 도중에 1이 사라지면서, 바로 답장이 오더라...
그리고 아무리 늦어도 30분이 안넘더라 ㄷㄷㄷ
여자애들은 폰을 24시간 놓지 않는다, 폭우속에서도 폰을 본다, 관심 있으면 바로 연락한다 이런 말은 많이 들어봤어도,
이게 이정도로 빠를줄은 몰랐다... 학창시절에 썸탔던 여자애들도 티키타카 될 때만 쭉 되고 서로 안볼때는 쭈욱 안보고 그랬는데,

지금 얘네는 그냥 24시간 풀대기 상담원같음....
그냥 "ㅋㅋㅋㅋ" 답장만 해도 1초만에 읽고 다시 답장주는건 물론이고, 내가 카톡 2~3시간 넘게 안보면 지 셀카보내고 사진보내면서 추가로 더 보내더라....

근데 이게 한두명이 아니라, 나랑 연락하능 모든애들이 이러니까 좀 놀랍기도 하고 무섭기도 하고 현타오기도 하더라...
어쨌든, 이제 3주정도 남았는데 어떻게 보면 아쉽고, 어떻게 보면 피곤할수도 있어서 다행이기도 한데,
이 알파메일의 맛을 느껴버려서 그런지 진짜 내년에는 컨셉을 어떻게 잡아야할지 모르겠네 ㅠㅠㅠ

내년이 기대되면서 걱정되네 ㅋㅋㅋ 그냥 일단 올해 남은 3주나 잘 즐겨야겠다....

그럼 다들 불금 보내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