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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 커피를 내려마시는 일에 취미를 붙일 때 부터 '나만의 컵'을 갖고 싶다는 생각을 해왔던 것 같아요.
그리고 여주에 사는 고모님께서 도자기 관련된 직종에 계셔서 어릴 때 부터 몇 번인가 행사에 참여하곤 했어요. 그런데 저는 물레를 돌려서 진흙을 빚는 체험이 썩 탐탁치 않았던 것 같아요. 왜냐하면 강사가 만들어주니까요. 체험자가 할 수 있는 건 칼로 그림을 새겨넣어보는 정도.
좀 더 내 손으로 무언가 만들어보고 싶어서 아쉬웠거든요.

이런 두가지 욕망에 따라 10월 첫째주 토요일에 고모님이 기회를 마련해주셔서 컵을 빚어보게 되었어요.
학교 미술시간에 해보셨을지 모르겠는데 진흙을 고리모양으로 늘려서 쌓아올린 방식으로요.
한 세시간쯤 붙들고 있었던 것 같아요. 다 빚어놓고 보니 하리오 특유의 굴곡을 넣은 디자인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래서 다 빚어놓고 또 굴곡 넣느라 한시간
다만 손잡이는 만들어서 붙여주셨어요...

마침 체험장에 사람에 없어서 테이블 차지하고 그랬어요.. 강사님 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