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사꾼들이야 재현성에 목을 매는게 정상이지만
일반인이 완벽한 재현성을 추구할 이유가 있나? 구도자도 아니고
편집증 있어서 김치찌개 끓일때도 물 비커로 넣고 가스불 분당 가스분출량 계산하고 기압하고 시간 따지고 김치 중량 재가면서 김치찌개 끓여먹는 사람이면 커피도 그렇게 먹어야겠지만
그거 아니잖아
집에서 커피 해먹는데 마음편하게 먹어
그게 그렇게 재현성에 목매서 만들지 않으면 못먹을 음료가 나오는 종류였으면
애시당초에 에티오피아 밖으로 나와서 세계로 뻗어나오지도 못했어
대충 먹어도 맛이 나니까 세계 전역에서 먹는거잖아
완벽한 재현성 대신에 적당힌 레시피 수준에서 약간의 변동은 즐거움으로 갖고 마시자구
그래도 되는 음료잖아
김치 디개싱 계산하고 염도 측정하고 물은 경도값을 높게 해서 신맛을 적절하게 하고
김치찌개에는 정해진 답이 없다 지역적인 특성, 사용된 김치의 상태, 베이스로 사용한 육수, 부가적인 재료들 등에 따라서 매우 복잡 다양한 맛이 날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로 완성이 된다
하지만 커피 추출은 어떠한가? 추출에서의 변수가 적다 물의 경도나 분쇄도등을 이야기하겠지만 그 모든 것은 이상적인 추출이라는 이미 정해진 값에 근사하게 수렴해가려는 시행착오의 과정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재현성을 논하는 것이다 이미 정해진 답을 다시 재현하는 것이 목적이기에
재현성은 중요하지.. 재현이 안된다는건 느낌이 바뀌는게 아니라 완성도가 변동되는거니까. 맛이 있다 없으면 짜증나지 않음?
밀리그람 단위, 커피 물온도 0.1도차이에도 커피맛이 확확 바뀌고, 그렇게 바뀌면 맛이 없어지는 음료라면 커피가 지금처럼 세계적인 기호품이 되었을까
차, 커피같은 음료들은 기본을 지키면 맛은 어차피 일정수준을 보장한다. 커피나 차 문화가 보편화된 곳에 가면 사람들이 커피 알갱이 하나, 찻잎 한가닥에 집착하지도 않고.
물용량 1ml, 커피분쇄두 세알갱이, 커피 내리는 시간 3초가 더 추가된다고 맛이 없어지는 음료였다면 애시당초에 에티오피아의 커피가 터키와 유럽을 거쳐서 신대륙, 아시아까지 퍼져나갔을까.
https://m.blog.naver.com/sina1310/221626351981
뭐 어떻게보면 재현성을 만들어가는 과정 그 자체를 즐기는걸수도 있지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