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면 경도가 높으면 수색과 차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차 우리기에 나쁘다고 합니다.
과연 나쁜가? 나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겠습니다.
한국산 물 정도의 경도에 익숙해져 있고 그 것으로 우린 차에 익숙하면 그보다 높은 경도를 가진 물로 우린 차를 처음 마셨을 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판단은 잘못되었으며 아주 나쁘게 말하면 바보의 판단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물의 경도차로 인해 맛이 달라져서 내 입에 어색하거나 안 맞을 수 있는 것이지 어떻게 나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전에 수업으로 에비앙으로 우린 차에 대한 평가를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수색은 확실히 나빴고 맛에서도 산뜻하고 시원한 맛은 안 났습니다. 하지만 부드럽고 중후한 바디에 쓴 맛과 떫은 맛이 생각보다 덜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물론 삼다수에 비해선 풍미가 약화됐다는 평이 기본이었지요.
여태 경수로 우리면 맛이 나쁘다고만 알고 있었기에 의외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전반적인 결론은 재밌지는 않지만 무난하게 마실만하다 왜 레몬을 띄우는 지 알겠다로 귀결되었습니다.
위의 결과로 음용수로 사용가능한 경도를 가진 물은 차우리기에 나쁜 물은 없다 하겠습니다.
옳소옳소!! 우리나라 물이 연하니까 입맛에 맞게 바뀐거지 무조건 연해야만 하는건 아니다!!
저와 무명님은 접근법에서 차이가 있는것 같네요. 물론 차를 우릴때 가장 중요한 것은 좋은 찻잎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차를 우리기 좋은물, 나쁜물을 따져 기존의 혹은 새로 차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부담을 주는것은 좋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찻잎과 물의 비율, 수온, 우리는 시간을 동일하게 통제하여도 물의 특성에 따라 결과물인 차의 맛에 차이가 난다는 것은 제법 일반적으로 동의할 만한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한걸음 더 나아가 저마다 다른 물의 특성이 차에 어느 영향을 주는지를 과학적 분석을 통해 이해하여 찻잎의 맛을 잘 표현해 줄 수 있는 물, 내가 추구하는 맛을 보조해 줄 수 있는 물 등을 찾는 행동에는 분명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는 앞으로 60~70년은 차를 마시고 살 것이기에 차를 우리는 물의 특성을 이해하기 위해 그 중 어느정도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려고 합니다.
오래도 먹네;; 난 60년도 못 먹음 ㅋ
커피도 그렇고 차도 경도가 높으면 성분이 더 나오는거 아닌가 싶습니다. 경도 높다고 무조건 나쁜 물은 아니지만 차따라 맞는 물이 있는게 아닐까 생각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