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저기 검색을 해보면 경도가 높으면 수색과 차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차 우리기에 나쁘다고 합니다.

과연 나쁜가? 나쁠까요?


저는 그렇지 않다고 말하겠습니다.

한국산 물 정도의 경도에 익숙해져 있고 그 것으로 우린 차에 익숙하면 그보다 높은 경도를 가진 물로 우린 차를 처음 마셨을 때 그렇게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이런 판단은 잘못되었으며 아주 나쁘게 말하면 바보의 판단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물의 경도차로 인해 맛이 달라져서 내 입에 어색하거나 안 맞을 수 있는 것이지 어떻게 나쁘다고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전에 수업으로 에비앙으로 우린 차에 대한 평가를 해 본 적이 있습니다.

수색은 확실히 나빴고 맛에서도 산뜻하고 시원한 맛은 안 났습니다. 하지만 부드럽고 중후한 바디에 쓴 맛과 떫은 맛이 생각보다 덜했다는 반응이 많았습니다.

물론 삼다수에 비해선 풍미가 약화됐다는 평이 기본이었지요.

여태 경수로 우리면 맛이 나쁘다고만 알고 있었기에 의외라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전반적인 결론은 재밌지는 않지만 무난하게 마실만하다 왜 레몬을 띄우는 지 알겠다로 귀결되었습니다.

위의 결과로 음용수로 사용가능한 경도를 가진 물은 차우리기에 나쁜 물은 없다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