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친구들. 영국맨이야. 다들 건강하게 잘 지내고 있어?
영국의 현재 상황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2미터에서 1미터로 줄어들게 되면서, 레스토랑, 펍과 카페의 실내 영업이 가능해졌어.
관련 산업의 소비 장려를 위해서 VAT를 20%에서 5%로 일시적 인하한다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확정인지 뭐 그런건 잘 모르겠어 매니저한테 아직 안 물어봤거든.

한국은 어떤지 모르겠네, 지인 몇 명 정도가 카페를 열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내년 1월에 한국에 잠깐 돌아갈 예정인데, 그 때 갈 곳이 많아져서 좋네.

이번에는 내가 가게에서 먹었던 메뉴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
내가 영국 와서 친구들한테 매일 듣는 소리가 영국 음식은 개같이 맛이 없다는 이야기인데,
그거에 반박하는 느낌이기도 하고… 물론 쉐프는 영국 사람이 아니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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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영업이 가능해지고 나서, 처음으로 만든 커피였어.
그래서 손님한테 기념으로 사진 한 번 찍고 내보내고, 손님이랑 사진도 찍었지.

한국 갈 때 어떤 콩을 사 갈지 고민을 많이 해서 6업체 정도를 주문해봤어.
Square mile, Origin, Monmouth, Kiss the Hippo, Asembly, Ozone.
저번 글에서 말했듯이 가게에서 V60으로 내려먹으면서 손님들이랑 의견 교환을 했었는데
가장 평이 좋았던 콩은 Kiss the Hippo와 Asembly였고,
Square mile은 락다운 때 QC가 잘 안되는 것 같은 느낌이였어.

그래서 한국에 갈 때 Asembly랑 Kiss the Hippo 둘을 가져갈지,
Asembly 만 가져갈지 고민중이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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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anola.
내가 점심에 가장 자주 먹는 메뉴야.
코코넛 요거트와 견과류, 거기에 약간의 과일을 넣고 위에 민트를 살짝 올려주는데.
보통 2시에 점심을 먹고, 4시에 퇴근을 하는데
퇴근하고 집에 가서 환복하고 러닝하러 나왔을 때 더부룩하지 않고 딱 좋은 메뉴거든.
바를 보다가 손님이 와도 크게 무리가 없고, 주문이 워낙 자주 들어오다보니
쉐프가 주문 받아서 만들 때 하나 더 만들어달라고 하면 되는 간단한 메뉴라서.

주에 2-3번 씩 아침마다 와서 그라놀라에 사이드로 소세지를 추가하고
슥슥 비벼먹는 아져씨가 있어. 나도 나중에 시도해보려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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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voury Waffle.
내가 가게에서 좋아하는 메뉴 중 하나야.
호박이랑 병아리콩, 바질로 와플 믹스를 좀 짜게 만들어놓고,
나머지 재료들인 케일, 아보카도, 계란은 좀 싱겁게 만들어서
간을 와플로 맞춰서 먹는 고런 느낌인데.
얘도 더부룩하지도 않고.... 특히 저 수란은 반숙으로 해놔가지고 짱이지.
손님이 메뉴 추천을 부탁하면, 이 와플이랑 팬케이크를 주로 추천하는 편이야.
어제도 이거 먹었지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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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vocado toast
사워도우 위에 아보카도 으깬걸 올려주는 메뉴야.
위에 수란도 하나 올라가는데, 깜빡하고 수란을 먹고나서 찍었지.
완두콩이랑 Samphire이라는 야채도 들어가는데
걍 다 녹색들이라서 굉장히 몸이 녹녹해지는 메뉴야.

이거 먹으면서 매니저랑 얘기를 한게, 아보카도는 야채인가 과일인가
우리 둘이 엄청 고민을 했는데, 쉐프가 한 30분 듣다가 과일이라고 알려줬어.
알고 있었으면 바로 알려주던가.

여러 메뉴들이 더 있긴 하지만, 내가 인스타나 이런걸 잘 안해서(러닝 기록만 올림)
사진을 잘 안찍어. 아무튼 영국 요리는 맛있다. 영국 요리에 대한 선입견 자제해주십시오.

그래서 하마콩 사야되나 말아야되나 고민이네 어셈블리 퉁 쳐서 걍 한번에 슥 들고가보고 싶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