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류수를 이용해 물을 제조해 커피를 추출해서 차이를 알아보는 실험을 얼마전 진행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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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래의 목표는
알칼리티 54ppm 경도 108ppm의 물을 만드는 것음. 하나는 경도를 칼슘으로만 채우고 다른 하나는 마그네슘으로 만들어서 그 차이를 비교하는 설계.

머신 : 디센트에스프레소
추출 : (인퓨전 없이) 6.0bar 추출
바스켓 : vst 18g 릿지리스
그라인더 : EK43

하지만 실수로 이렇게 만듬.
(1) 칼슘
알칼리티 : 82
경도 : 78
(2) 마그네슘
알칼리티 : 83
경도 : 375

암튼 9종인가 싱글빈들을 에쏘로 내린 후 희석해서 맛을 봤었음. 희망과 다르게 고민만 남긴 실험 결과.

1. 쉽고 간편한 결론은 없다
물 성분차이로 인한 향미변화는 확실히 느껴젔다. 마그네슘 + 미친 경도값으로 인해 바디감 차이는 명확.
하지만 뭐가 낫다, 뭐가 맛있다라고 단정지어서 이야기할 수가 없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심지어 에비양 수준이 마그네슘 경도 375ppm도 먹을만했다.

2. 물 만드는 건 한계가 있다
계산식 입력실수로 물을 이상하게 만들었지만, 계산식이 맞다고해도 과연 같은 물을 또 만들 수 있을까 의문. 5L 만드는데 0.001g 저울도 사용했지만 저울의 신뢰도도 그렇고 너무 소량 넣는거라 쉽지가 않다.

3. 된장찌개에는 된장이 중요하다
물 파다보니 기본적인 걸 잊고 있었다. 로스팅으로 생두에 없는 꽃향기를 만들 수 없듯이 물도 원두가 가지지 못한 걸 만들 수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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