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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출근하면 크로와상용 플레이트를 꺼냅니다.
주방과 홀을 위한 팬의 전원을 켜면서 옆에 있는 냉동실에서 크로와상 생지를 꺼냅니다.
불란서에서 온 비싼 친구입니다.
값 싼 한국인 바티스타는 베이킹 페이퍼를 크기에 맞게 자르고,
그 위에 생지를 올리고 오븐에 굽고 휴대전화로 알람을 설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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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가 조금 안 되는 시각, 베이커리 아저씨가 옵니다.
턱수염과 콧수염이 한붓그리기로 연결된 미남형 아저씨입니다.
케이크는 오롯이 크림 만 올라가 있고, 부재료는 밀폐용기에 담겨져 옵니다.
그 부재료를 이쁘게 올리는 것이 오늘 영국맨의 할 일입니다.

좌측 케이크는 딸기를 잘라서 올려주고, 코코넛 케이크 답게 코코넛 플레이크를 올려줍니다. 마무리로 아이싱을 뿌려줘야 하지요.
중간에 있는 케이크는 기네스&초콜렛&에스프레소 케이크입니다.
밀폐용기에 담겨있는 초콜렛 플레이크를 대충 집어서(장갑을 사용합니다.) 휙휙 뿌려주고
스트레이너 위에 초코파우더를 뿌려서 뭉치지 않도록 장식을 해줍니다.
우측에 있는 친구는 건포도&토피 케이크입니다. 온거 뿌리면 됩니다. 왜 아이싱 안뿌렸지?? 지금 뿌려야겠네용.

가장 좌측에 쇠 판떼기 안에 들어가 있는 것은 도나쓰입니다.

촤칼릿 도나쓰 / 비트루트&루버브 도나쓰라고 합니다.
처음엔 어렵게 느껴졌던 케이크 장식이 점점 재밌어지기 시작합니다. 특히 딸기를 자르는 과정.
레몬 아이싱 위에 블루베리를 올리는 케이크도 있었는데,
오늘 인기가 많아서 거진 다 팔렸습니다. 약간 남은 조각은 지금 제 배 안에서 살아 숨쉬고 있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