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할때부터 잘 쓰고있는 무민 컵
땅땅하게 포장해놓은 서큘러 게샤빌
한병에 2500원 하는 노르웨이 생수(...)
대충 필터도 샀다는 뜻
주전자도 씻고 그라인더도 청소하고
게알못이라 자신없어요
93.5라는 뜻
물빠짐이 꽤 빠름
키누 피닉스 브루잉버 4.8
93.5c
20 : 300
20s 100g
1m15s 100g
2m20s 100g
3m10s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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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의 : 게알못입니다. 100g 2만원 커피 사먹은거 미업 페루1등 이후로 아마 첨이니까 적당히 걸러들으셈!
두번의 실패가 무색해지는 존맛탱커피입니다. 가게가 제시한 노트대로 구별할 수 있을 정도로 각 단계의 특징이 선명합니다.
아로마는 반티넨카의 마시멜로를 기본으로 자스민과 백도가 추가되었습니다. 홀빈향 달콤한 것 부터 심상치 않았는데 기어이 커피가 사고를 칩니다...
산미는 딱 집어서 레몬과 살구의 과육같습니다. 찌르르르 하는 신맛이 아니라 목마를때 과일주스 한잔 들어가는 행복입니다. 이것은 극극극연수인 이즈브레의 영향일 수도 있습니다.
단맛이 정말 강렬한게 뱀장어좌가 말했던 것처럼 김빠진 콜라입니다. 비록 제가 펩시랑 코크도 못 맞춰서 친구들한테 놀림받은 찐따이지만 아무튼 그렇습니다.
또한 콜라 속에서 갑자기 피치피치한 단내도 튀어올라서 신기했습니다.
식었을 땐 내추럴 게샤의 화려한 홀빈향이 마지막 한입에서 다시한번 느껴져, 이게 바로 향과 맛이 이어지는 좋은 커피&로스팅 이구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즈브레 또한 정말 특이한 물입니다. 아직 생으로 먹진 않았지만 끓였을때 고로쇠수액처럼 정말정말 답니다...
하지만 고로쇠의 단점인 흙냄새나 풀냄새 등 특유의 향기가 전혀 없고 바디감이 너무나도 깔끔합니다.
대신 목을 넘어가면 약간 칼칼하고 목이 막힌다는 느낌을 줍니다. 커피로 마실땐 이런게 느껴지지 않았는데 시원할때는 어떨지...
커피로 추출했을땐 정말 가볍고 밝습니다. 이미 두번 과다추출 했을 때 사약같은 맛을 봤는데(...) 이번엔 아무런 쓴맛도 느끼지 못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산미도 깔끔하고 선명하게 살아나는데 가장 중요한건 단맛입니다. 원래 커피에 단맛이 얼마나 있었는진 모르겠지만, 끓인 이즈브레의 맛이 커피에 그대로 입혀진 것 같습니다.
물에 뉴슈가를 탔나 싶을 정도로 파스텔톤이고, 코라의 복숭아노트가 더 피어오릅니다. (유일한 단점은 가격)
내일 아이스캐논이 오면 삼다수/아이시스 vs 이즈브레/아이스캐논 네가지 물을 블라인드로 마셔볼 예정입니다.
아무튼 가장 중요한건 맛있다는 것 아닐까요? 고오오오급 커피나 게샤를 전문적으로 즐기는 부자는 아니라서 신빙성은 떨어지겠지만...
9월에는 카박+코피 할 예정인데, 혹시 누가 여기에 관심을 갖는다면 [선원]이 될 의향도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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