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직한 제목

무기물징함량 : 경도 32 ph 7.2 「초 연 수 」

그러면 이건「극 초 연 수 ?」 (ph도 이게 더 낮았던걸로)

이즈브레 500ml 2500원 vs 아이스필드 500ml 750원

= 맘놓고 한병 반 부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원두사진을 안찍었네요.

대충 길쭉이 둥글이 섞여있고 심대한 로스팅 디펙트는 보이지 않았읍니다. 굿굿

키누 피닉스 브루잉버 4.8
20 : 300
94c
오리가미 M
서큘러 레시피 - 3 x 100g
(3분에 끝내라고 하지만 늘 3번째 푸어 때 오버...)


[당연히 제 똥손이라는 거대한 변수가 있지만] 생각보다 이즈브레와 아이스필드의 차이가 크게 느껴집니다.

기본적으로 둘 다 연수이지만, 이즈브레는 극한의 연수이기 때문에 아이시스8.0 vs 딥스블루 때와 비슷한 감상을 느꼈습니다.

이즈브레는 커피의 노트 외에는 아무런 향이나 바디감도 만들어내지 않고, 수액이나 이프로같은 단맛만 만들어줍니다. 반대로 아이스필드는 단맛은 비슷하지만 커피에 간이 됐다는 생각을 가지게 합니다.


커피노트는 전체적으로 비슷하지만 다른 점도 있었습니다.

뜨거울때는 아이스필드 쪽이 조금 더 쌉쌀함이 강조되며 대추같은(;;;) 맛을 냈습니다. 반대로 이즈브레는 온도에 상관없이 확실한 쓴맛 노트를 찾기가 어려웠고 가장 따뜻할때도 꿀~버터스카치 정도였습니다.

식었을 때는 조금 더 차이가 컸습니다. 적혀있는 노트를 기준으로 이즈브레는 레몬/살구/콜라가 더 강했다면, 아이스필드는 베리/자스민/콜라가 더 드러났습니다.

아이스필드를 썼을 때 산미와 플로럴이 조금씩 줄어들었지만, 단맛과 바디감이 묵직해져 전체적인 밸런스가 좋아졌습니다.



어머니와 누나는 아이스필드를 선택했습니다. 이게 더 커피마시는 느낌이 들어 좋다네요. 저는 둘 사이에서 고민하다 결국 아이스필드를 선택했습니다.

분명 이즈브레가 더 고급스럽긴 했지만 깔끔한 단맛이 커피에서 나온게 아니라고 생각하니 반칙같기도 하고 뭣보다 3배로 비쌉니다...



결론 : 만약 여기서 50유로짜리 커피를 태운다면 다시 이즈브레로 추출할 것 같습니다.

하지만 (삼다수와 성분이 비슷하다는) 울산 스파클 정도로 타협을 보는것도 나쁘지 않을 듯 합니다. 단가가 이즈브레랑 20배 차이니까요!


*추가 : 아 참 커피는 언제나 그렇듯이 JMT! 언젠가 4봉원정대를 찾아나설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