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실 통역 아줌마게 마 니 노니 무밨나? 함무바라 몸에 디지게 좋다 ! 하면서 갖고 온거임.
대륙에서는 노니(Noni)를 诺丽(누어리) 라고 쓰거나
씨수(檄树 왜 이름이 이런지 암도 모르는 듯) 열매라고 씨수과라고 하는 듯 함.
바이두에서 디비보면 뭐 씨수라고는 거의 안쓰고 诺丽 라고
저 봉다리에 적혀있는걸로 다 부르는 듯.
여튼 저기 써 있는 내용은 대략 하이난(海南 중국 겁나 남쪽에 뭐 이런데 있음) 특산품
자연에서 햇볕으로 말렸다능 정도임.
생김새는 대충 이럼.
원래 솔방울 한 대여섯배 뻥튀기 해 놓은 것 처럼 생긴놈인데,
원래 녹색에 안 쪽은 미황색 과육 + 씨앗인데그걸 가로로 썰어서 말리다보니 저럼.
원래 노니라는 놈이 뭐 맛있다거나 향이 좋다거나...
사실 향이라기 보다는 그냥 뭔가 삭는 냄샌데
왠지 뭔가 기름냄새도 나는 듯 하기도 하는 것 같기도 하고
비위 약한사람은 토좀 쏠릴 듯한 느낌오브필링이 드는 놈이라고 함.
아물론 말려놨다고 그냄새가 어디가는 건 아님.
말리는 과정에서 조금 줄어들어 덜난다 뿐이라고 함.
여튼, 그래서 저거 봉투 띁으면 졸다가도 잠 확 깸.
그리고 뭐 원래 과일이 좀 원추형으로 둥글길쭉하게 생긴거라서
잘린 부위에 따라 저렇게 지름이 달라 사이즈가 각각임.
대충 잴 작은 놈이 2g 대에서 잴 큰놈이 4g 정도로 갈리는 듯.
해서 서너쪼가리 정도 줏어올림 10g 정도 찍더라.
약탕기 투척
그리고 물 조금 부어서 쉐낏쉐낏함서 행궈줌.
천연햇볕건조 그거 그냥 썰어서 밖에 널어말렸다는 말임.
해서 당연히 먼지 등등이 그냥 붙어있으니 가볍게 행궈주는게 예의
대략 노니 10g 물 1.2 lt 정도 투입하고 한 삼십분 팔팔 끓여줌
윗 짤이 30분 정도 끓인 직후 탕 색,
아랫 짤이 한 세시간 은근하게 계속 끓인 후 탕색.
아무래도 오래 우려낸 놈이 색은 더 많이 진해지는 듯.
그리고 저 노니 저거 말린놈들 색이 다 다른데,
희끄므리한거로만 우리면 저만큼 안진해짐.
독한놈 하나 들어가면 첨부터 꽤 색이 진해지고 그러더라고.
한 세시간 불려두니 따불로 커진 왕건이들.
조금 아래 시음내용이 나오지만, 여튼 그 내용 때문에
저건 감히 씹어먹어볼 생각을 못하겠더라...;;
옅은게 30분 끓인 직후, 진한게 3시간 우린 후
위에 잠깐 썼듯 저 탕색은 시간보다는 말린 노니 중
진한 놈이 있으면 저정도까지 진해지고,
그냥 희끄므르스르므르끼리한놈 넣으면
붉으므르스르므리끼리한 탕색이 나옴.
하여간 엷은 탕 색은 디기 이쁨
그리고 시음.
으...으음...;;;
뭐랄까, 한 삼년묵은 묵은지를 폐유에 담궜다가 끓인 냄새랄까...뭐 그런 냄새가 남.
뭔가 꾸릿꾸릿하면서도 발효되었다기보다는 썩었다에 가까운 그런 냄새임.
아주 역하진 않은데, 마실려고 컵에 코 박으면 어이거먹으면 안되는거임 이란
뭔가 본능적인 거부감이 올라오는 그런 향이 뛰쳐나옴.
향은 아모르게꼬 숨 내 쉬면서 마시면,
일단 살짝 쌉쌀하긴 하지만 맛에서는 거부감을 느끼기 힘듬.
조금 새콤한 맛도 올라오고, 뒷맛에는 단맛도 느껴짐.
그래도 명색이 열대과일이라서 그런지 모르겠는데 향이랑 달리 마실만 함.
그리고 한 세시간 쯤 더 우린 물건은...
외관은 마시기엔 몹쓸 물건에서 사약급으로 진화한 모습이지만,
오히려 그 본능적 거부감을 느끼게 하는 그 냄새가 거의 사라짐.
살짝 남아있긴 하지만, 훨씬 적게 올라오는걸로 봐서는
아무래도 냄새를 내는 성분들의 휘발성이 꽤 높은 편인지라 그럴지도.
맛도 30분 정도 우린거에 비해서 조금 진해진 정도인데,
새콤한 맛은 조금 더 많아지고 것보다는 단 맛이 좀 더 나서 마시기는 더 편해짐.
의외로 외관은 사약급인데 맛은 조금 더 나아짐.
사실 저거 통역아줌마가 몸에 좋다고 해서 혼자 몰래먹으려고 산거라고 하던데,
냄새 때문에 도저히 못먹어서 그냥 버리느니, 아무거나 잘처먹는 나 먹으라고 던저준거라고.
하여간 뭔가 벌칙게임할 때 쓰면 딱일 그런 물건인데,
몸에 디지게 좋데.
뭐 항산화물질이 수십가진가 들어있다고 그러고,
염증치료에 도움도 되면서
피부도 좋아지고
암도 낫고
하여간 만병통지급이라고 함.
응?
그거 김치효능 아니냐고?
그러고보니 그런 듯?
뭐이렇게 광고해대든 건강보조식품들이 그렇듯,
부작용따위는 개무시하고 안알려주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여기저기 뒤져보니 칼륨함량도 디기 높은 놈인지라
장복할 경우 간 독성이 나타날 수 있다고
간 안좋거나, 임산부는 먹으면 안되는 놈이라고 하더라.
그러면 임신안한 건강한 사람이 먹으라는 건데,
건강한 사람이 뭐하러 건강보조식품을 처묵?
여튼 대륙에서 뱅기 없어서 울나라 휴가도 못들어가고 있는 와중에
별 희안한걸 다 처먹어보는 중이라 함 똥글 싸 봤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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