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도 옛날엔 금훤우롱, 봉환단총 같은 중국차, 그해 첫물 다즐링, 새순 첫잎으로만 만든 섬세한 녹차 등등
이런거 마시면서 중국, 서양식 다구 다 구비해놓고 다구 꺼내서 마시다가 귀찮음을 못견디고 지금은 그냥 티백에 넣어서 대충 우려먹음.

커피도 원두 핸드드립배우고 별 난리 다치다가 귀찮아서 원두 한팩 해먹고는 더이상 안했는데 오늘 캡슐 사서 써보니까 너무 편하고 좋았음. 맛도 적당히 먹을만하고

커피랑 차를 마시는데 같은 가격이면 원두랑 잎차를 직접 사는게 싸고 더 좋은걸 먹을수 있는건 아는데, 커피랑 차 한번 마시려고 다구 일일이 꺼내는거랑 필터 뜨거운물 부어가며 린싱하고 커피원두앞에서 5분정도 붙어있는게 의무이자 일처럼 느껴지니까 점점 커피랑 차 안마시게 되었었음. 다 즐기려고 하는짓인데 너무 깊게 파니까 오히려 질려버림. 여기 있어보면 티백이랑 캡슐커피 천시하는 애들 있던데 나는 맛이랑 가성비는 적당한 수준만 넘긴다면 그냥 편한게 최고인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