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려서 돌아보면 냉장고 냉동실에 항상 거 설록차라고 있는 것이었어요
차린이는 궁금해서 어머니께 여쭤봤죠
하니까 어머니는 좋아하시며 냉장고에서 갑자기 이통 저통 꺼내었는데
기억에 전부 설록차였어요.
명전 우전 세작
세 종류가 있었어요.
사실 그 때는 세작이 우전이 명전이 뭔지 모르겠는데
어머니가 엄청 아끼시며 세작으로 차 한잔 주셨던 기억이 납니다.
맛은... SoSo..했지만... 나름 컬쳐쇼크였던지라 한참을 열심히 마셨네요.
하지만 어머니는 그 설록차 이후로 차를 사오시지 않으셨고
집에서는 커피고 차고 없이 콜라와 사이다와 옥수수차만....
나이들어 내 돈 벌어 내가 사 마시기 시작하며 한 번 여쭤보니 어머니 왈
거 녹차 비싸서 못사먹어~
지금도 부모님께서는 커피숍 가면 젤 싼 메뉴 시키십니다 ㅠ
아마 부모님 세대에 음료문화 - 당시에는 차가 메인이었을 - 가 퍼지지 않은 이유에는
우리집 같은 가정이 분명 많을 거라 생각해요.
ㅠㅅㅜ 어머님... 이제 어른이 되었으니 부모님께 마싯는 차 사다 드리시죠 - dc App
최근 차는 아버지께서 화교학교 교장쌤이랑 친해서 자꾸 얻어오시더라고요.. 해서 커피만 공수중입니다ㅎㅎ
아참 우전하고 명전 안적었구나...
어머니 사다드립시다! 저두 집에서 꾸준히 내려드리는중.. - 니체제로 사고싶어요..
저도 집에가면 커피 내려드리고 원두 드리고 있어요! 이번에 기변하면서 전자동 가져다 드리니 잘 쓰고 계신듯...
우전은 아끼셨나보네
결국 몇년 뒤에 제 입에.. 정말 아끼시긴 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