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카코라는 회사가 수입한 건데 한국에서 제일 싸게 살 수 있는 퍼콜레이터인 거 같다. 싼마이답게 흠들이 있는데 첫날에 바로 안건 뚜껑 결합방식이 굉장히 조잡해서 강하게 닫기 힘들고 끓기 시작하면 압력으로 열릴 정도라 주시하면서 닫아줘야 한다는 것과 아직 겪은 건 아니지만 커피의 농도를 색깔로 짐작 가능케 하는 뚜껑 가운데 부분이 플라스틱인데 부러지기 쉽다는 것이다. 제품설명란에 보증 12개월이라고 적혀 있는데 본사에 전화해보면 그딴 거 모른단다.



추출하고 난 뒤 커피찌거기 상태



첫 번째 우린 커피색. 16.5그람 미디엄로스팅 브라질 상파울루 커피에 280미리 물로 찬물 상태로부터 한 7분 끓였는데 향은 잘 느껴지지는 않지만 구수한 커피가 나왔다.



심심해서 비슷한 양의 물로 재퍽(perk)을 했는데 한 15분 끓였더니 웬걸? 처음보다 진한 커피가 나왔다. 맛은 역시 더 쓰다. 퍼콜레이터의 악명답게 쓰고 진한 커피를 추출 가능함을 봤다. 여기 다른 글에 퍼콜레이터로 30분 끓여도 보리차라는 내용이 있는데 갤주 표준 커피량(1리터 물당 원두 60그람)에서 얼마나 벗어난 원두를 투입했을지 궁금하기만 하다. 퍼콜레이터는 사약을 만들었으면 만들지 보리차와는 거리가 멀다.



재퍽한 커피색 비교. 두 번째 오래 끓인 게 오히려 진하고 쓰다.



프렌치 프레스만큼은 아니지만 미분이 나온다. 이게 싫다면 종이 피터를 끼우고 끓이면 된다.



심심해서 세 번째는 물 650미리리터 넣고 커피 재활용해서 30분 정도 끓였더니 보리차다운 커피가 나왔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퍼콜레이터는 좋은 맛의 커피를 내줄 수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확실히 보리차와는 거리가 먼 사약제조기에 가까운 기구이며 순수 카페인이 목적인 사람에게는 더할 나위없이 좋은 물건이라는 것이다.


https://youtu.be/TqWpT3xVZbc

https://youtu.be/n_HBKFJRTds

https://youtu.be/8jegdxX8eJI

https://youtu.be/-D4tBQMLDwU


옛날 광고 보면 알겠지만 인스턴트 커피가 여기에 끓인 것과 같은 맛이 난다며 인스턴트 커피를 돋보이게 하려는 광고가 있을 정도로(영어로 perk라는 말이 퍼콜레이트했다는 말. 광고에서 "인스턴트가 perk한 맛이다, perk했구나? 아니야, 인스턴트야 ㅋ" 라는 식으로 perk한 맛이 표준인 걸로 쓰였다) 커피머신이 등장하기 전에는 맛을 인정 받았었다. 인스턴트 커피가 그 동안 굉장히 발전한 게 아니라면 이를 좋아하면서 퍼콜레이터 커피는 맛이 없다는 건 말이 안 되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