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먼저 이야기할 것들
우선 저도 초보고, 모르는게 많기 때문에 알아가면서 아는 것을 나누기 위해 글을 적고 있다는걸 미리 밝힙니다.
차의 종류와 다구에 따라 우리는 법이 무한히 달라 너무 심오해서 레시피를 못 적는 사람들을 위해 대신 적어줍니다.
2. 서양홍차
흔히 말하는 골든 룰을 기준으로 삼으면 됩니다.
333이라고 하는데, 찻잎 3g, 물 300ml, 3분이죠. 물 온도는 100도정도.
즉 찻잎대 물의 비율은 1:100인걸 알 수 있습니다.
여기서 자신의 입맛에 따라 변수를 조정하면 됩니다.
좀 더 진하게 마시고 싶다면, 찻잎을 더 넣거나, 물의 양을 줄이거나, 우리는 시간을 늘리거나 하면 됩니다.
찻 잎이 여리고 일찍 딴 것일 수록 물 온도를 조금 내리기도 하는데, 실제로 물의 온도를 맞춰 부으려면 장비 마련하는데 꽤 번거롭습니다.
그건 나중에 하세요.
또 다른 괜찮은 방법 중 하나는 판매자가 권장하는 방법을 따라해 보는겁니다.
3. 동양차
도구는 개완기준으로 설명합니다. 뭐 뭘 쓰든 큰 상관은 없습니다.
크게, 100도에 가까운 물로 우리는 차와/그렇지 않은 차가 있습니다.
먼저 알아둘 것은, 중국의 차 우리는 방법은 물을 적게쓰고 우리는 시간을 아주 짧게 가져가는대신 자주 우려내는 방식이라는 겁니다.
그래서 처음 우렸을 때와 나중에 우렸을 때의 차의 맛이 다릅니다.
런던에서 차를 파는 meileaf(Mei Leaf - True Tea)가 올린 가이드입니다. 차를 다루는 유튜버로서도 꽤 큰 유튜버(Mei Leaf - YouTube)인데요. 동양식 차에 익숙하지 않은 영국인 및 서양인들에게 중국식 고급차를 팔기위해 설명을 자세히 하는 편입니다. 물론 영어지만 자막을 지원하니 저처럼 초보들은 궁금하면 몇개 보셔도 좋습니다.
보시면 황차, 녹차, 백차는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나머지는 비교적 높은 온도에서 우리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블로거 "여일"님(차 마시는 남자 손병목)의 차 우리는 방식입니다.
중요한 포인트가 나왔습니다. 찻잎대 물의 비율이 나왔네요.
가장 중요한 부분이자 이 글의 핵심입니다.
찻잎 대비 물의 비율 기준을을 1g : 20~60ml에 맞추고 시작하세요.
자신의 입맛에 따라서 물 양을 조절하시면 됩니다.
그러면 여기서 궁금증이 생겨야 합니다. 1회에 넣어야 하는 찻잎의 양(투차량)은 얼마일까요?
물론 자기가 넣고싶은 만큼 넣고 우리면 됩니다.
근데, 별로 어렵지 않게 1회 투차량을 알아볼 수 있는 방법이 있습니다.
중국에서 파는 차들이 1회용으로 은박비닐 소포장해서 나오는게 많거든요? 거기 몇그람씩 들어가 있나 보면 됩니다.
자 다시 돌아와서..
투차량은 3g, 5g, 7~8g 이렇게 세가지 정도로 나눠볼게요.
3g이나 5g은 보통 일반적인 양입니다.
대만의 왕덕전(王德傳茶莊, dechuantea.com) 이라는 꽤 크고 유명한 차 업체입니다. 차종은 청차(우롱차)일테구요.
세가지 방법 중 맨 위가 개완, 두번째가 자사호, 세번째가 그냥 컵입니다.
5g넣는걸 확인하실 수 있을거에요.
재밌는건 찻잎대 물의 비율이(개완기준) 1:18정도로 굉장히 진하고, 우리는 시간도 처음에 1분가량을 우립니다.
보면 실은 우리나라 사람들보다 중국인들이 차를 꽤 진하게 마시는 경향이 있습니다.
대익보이차 한국지점이죠.
제가 직접 물어봤는데 저렇게 답변이 왔습니다.
하관타차라는 곳인데, 보이차계에서는 좀 알아주는 곳입니다.
150ml정도의 개완에 투차량 6~8g을 추천하고 있습니다.
7~8g정도의 양을 넣는 방식은, 유독 보이차나, 청차쪽에서 든든하게 많이 넣어먹습니다.
물론, 다른 차도 그렇게 마셔도 됩니다.
이래서 제가 개완을 남들에게 추천할때 좀 큰사이즈를 추천하는 편인데..1:20으로만 비율을 잡아도 8g을 넣으면 160ml..
자 다시 돌아와서. 이제는 우리는 시간을 잡아볼께요.
위에 왕덕전의 방식을 보면 아셨겠지만 1분씩 우려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10초정도에서 시작해서 바로 따라내는것을 권합니다. 그리고 우리는 횟수가 점차 늘어날 수록 우리는 시간을 늘려가세요.
그럼 언제까지 우려먹을 수 있나. 우려내다 보면 '물맛'이 느껴지는 지점이 있는데 거기서 멈추시는걸 권합니다. 물론 더 우려서 마셔도 됩니다.
그냥..권장이에요. 많이 우려먹을 수 있다..라는걸 차의 내포성(耐泡性)이 좋다고 합니다.
차를 우리는 시간이 길수록 우리는 횟수는 줄어듭니다.
3-1. 녹차, 백차, 황차는?
이 세개를 한번에 묶는다는게 좀..그렇긴 하네요.
여튼..
온도를 80도 쯤에 잡고 우려내시길 권합니다. 자신이 마시는 차가 비싸고, 고급이고, 일찍 딴 차다 싶으면 온도를 더 내리셔도 좋습니다.
우려내는 시간은..꽤 다양합니다. 평범(?)하게 10초내외에서 늘려가는 사람도 있고, 1분정도 우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리고 서양의 홍차처럼 2~3분 우리는 사람도 있습니다. 직접 해보고 맘에 드는 쪽을 택하세요.
3-2. 세차? 윤차?
보이숙차는 흔히 마실때 세차(洗茶)를 하라고 합니다. 차를 씻는다는 뜻인데..보이숙차가 생산이나 보관과정이 좀 청결치 못해 차를 한번 씻궈주고 우린 물을 버리는 과정이라고 합니다. 이걸 꼭 해야할까요?
일단, 초반에 물을 붓고 아주 빨리 우려낸 물을 따라내 버리게 됩니다. 근데 혹시 그 첫 세차한 물 드셔보셨나요? 맛이 굉장히 셉니다.
조금 심하게 말하면 농축액같은 강한 맛이 납니다. 첫 우려낸 물이니까 그렇겠죠.
요즘 대형차창의 보이숙차같은 경우는 비교적...예전보다는 위생적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아마 세차한 첫 찻물을 맛있게 드실 분은 거의 없을 것 같습니다. 위생도 아직은 조금 염려되는 부분이 있으니 보이숙차같은 경우는 세차를 권합니다.
주로 청차를 우릴때 쓰는 용어인 윤차(润茶),혹은 성차(醒茶)는 종종 세차와 같은 뜻으로 쓰이기는 하는데 뜻이 사뭇 다릅니다.
이쪽은 오히려 차를 깨워주는, 커피로 치면 프리 인퓨전같은(?) 느낌입니다.
좋은 추출을 돕기 위해 미리 살짝 적셔준다..이런 개념입니다.
저는 청차는 첫 윤차를 하지 않고 그냥 드시는걸 권합니다.
뭐..직접 해 보시고 결정하시면 되는 일이지만, 청차를 우렸을 때 초반의 몇잔의 그 진하고 풍부한 맛은 버리기에 너무 아깝습니다.
3-3. 화차(花茶)는..?
재스민차 같은 화차는 레시피 찾기가 쉽지 않았습니다.
찾은 자료로는 1:50, 3g, 약 90도의 물, 양조시간 3분..유리컵 권장
이렇게 되어있군요. 화차는..
이런식으로, 중국에 꽤 다양한 종류의 화차가 많은데요. 실제 꽃을 사용한..
맛도 좋지만 향기와 그 모양을 감상하는것도 좋기 때문에 유리다기를 권장합니다.
중국에서 어찌보면 개완 다음으로 많이 쓰이는 다구가 유리컵인데, 유독 우리나라에선 장사가 안되서 그런가..안쓰이죠.
3-4. 왜 개완이나 자사호같은걸 쓰나
차 맛은 나중으로 치우고, 적은 양의 찻물을 계속 우리고 우려야하므로, 차 우리는 도구가 너무 크면 상당히 번거롭게 됩니다.
글을 다 읽으셨다면 중국차가 1회에 우리는 찻물의 양이 왠만하면 200ml를 넘지 않는다는것을 알 수 있습니다.
혼자서만 차를 마시는데, 차를 진하게 마시는 사람이라면 200ml는 커녕 100ml정도 내외에서 놀겠죠
그러므로 보통 개완이나 자사호도 커봤자 그 정도 비스므리한 크기에서 나오게 됩니다.
오 사진 가이드 ㄹㅇ 좋네여 ㄱㅅㄱㅅ
잘적었네
뉴비인데 ㄱㅅㄱㅅ 근데 개완 말고 티팟에다가 중국식으로 우리는건 안됨? 중국 차 샘플러 사보려는데 개완도 같이 사야할지 궁금함
보이차는 다관도 중국식으로 우립니다. 내포성이 좋아서요
오.. 예전에 다구에 뜨거운물 리필 하던거 기억납니다잉. ㅋㅋㅋㅋ 흑차로 갈수록 다크로스팅이고 녹차로 갈수록 노르딕인거죠? 레시피도 만들수 있는거고 - dc App
천천히 봐야징
오 개추임 - dc App
개츄
스크랩 기능 있음 하고 싶은 글이네요! - dc App
정보추. 근데 서양 홍차 메이커들 전부 추천 레시피가 1.5티스푼에 5분씩 우려라 뭐 이런식이라 그대로 따라하기는 좀 그렇슴요. 진짜 그렇게 우려내면 한약이 나와서 ㅋㅋㅋㅋ
그동네는 경수니까 물맛 더럽게 없음
ㄳㄳ
차잎따라 조금 다르긴 하지만 대홍포 등의 민베이쪽에 비해 민남 우롱의 경우는 세차 겸 싱차(醒茶)해 주는게 맛과 향이 더 뛰어납니다. 바싹 말라있다는 점에서는 두놈이 비슷하지만, 대홍포같은 우이암차들은 잎 자체가 거의 쭉쭉 펴져 있는 상태에서 말라있어 포차하자말자 성질급하게 우러나오기 때문에 세차나 성차도 빠르게 끝내고 바로 포차에 들어가는게 맛습니다. 차나 물의 양에 따라 다르지만, 대게 처음 물을 부을 때는 10~20초 정도, 두 번 째는 조금 짧게, 세 번 째 부터는 조금씩 시간을 늘여가는 편이 맛있습니다. 철관음같은 민남쪽 청차들은 우선 잎이 돌돌 말려있어 말 그대로 차 잎을 깨워주는 시간이 더 걸리기 때문에 저같은 경우 세차는 10여초 이상, 잎이 좀 펴질 때 정도까지 하는 편이고,
첫 포는 30초 내외, 두 번째는 역시 조금 줄이고, 세 번 째 부터는 조금씩 늘여가는 편이 맛과 향이 균일하게 나오는 편입니다. 뭐 차라는 놈이 자기 입에 맞으면 장땡이니 이리저리 해 보고 내 입맛에 맞는 걸 찾으면 됩니다.
물 끓일때 온도유지포트 사용하시나요?
중국에 갇혀 사는지라 그냥 이동네 물건 사서 쓰고 있습니다. 원래 이동네 포트들 상당수가 찻물 뽑는 용도인지라 어지간하면 꽤 고온으로도 유지되는 놈들이 많죠. 샤오미 상표달고 나오는 놈 쓰고 있는데, 함 끓이고 땡할수도 있고, 세 단계 정도의 온도로 유지도 가능한 놈입니다. 사무실에서 쓰는 놈인지라 항상 90도 정도로 보온해서 씀미다.
찻물끓이는걸 다르게해볼까 해서 질문드려봅. ㄱㅅ
실용입문. 추!!
와 엄청 디테일하게 설명 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오 오 좋은 글이다 - dc App
개추 - dc App
굳~@@
이런 글은 무조건 개추 가뭄같은 차 정보글에 단비
개추 - dc App
이거 첨에 저도 진입할때 엄청 헷갈렸던건데 정리 잘 해주셨네요 개추
아잇 나는 냉침해서 마실꺼라구여 ㅡㅡ
오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