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구를 하거나, 국내에 정식으로 유통되는 제품 중에서도, 바이브레이션 펌프가 220v, 50hz 제품이 몇 있는 걸로 알아.


주파수가 다른 제품을 사용하게 되면, 유량이 적어져 에스프레소 추출물이 방울방울 떨어지는 문제가 발생해. 여기까지는 대체로 아는 내용일 거고. 그래서 다들 60hz 펌프로 교체하려고 하는 거잖아?


우리나라 가정용 전압은 220V라고 되어 있지만, 오차가 존재해. 공식적으로 207V ~ 233V 범위 내면, 전압의 품질에 이상이 없다고 해. 니네 집구석에 들어오는 전기 선로에 따라서, 최저압과 최고압 사이에 무려 26V나 차이가 나게 돼.


나는 란실리오 실비아 직구 제품을 2년 넘게 사용 중인데, 당연히 220V, 50hz 제품임. 하지만 펌프 문제를 알기 전에는 물론, 그 후에도 펌프 교체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어. 왜? 항상 물이 철철 흘러 나와서 펌프에 문제가 있다는 것 자체를 몰랐어. 전압 부분은 나중에 알게 되었는데, 우리 집에 들어오는 전압은 좀 높은 편이더라. 공전압이 232V이고, 부하가 걸렸을 경우, 228V가 나옴. 이 전압이 230V에 육박하게 되면, 50hz의 펌프도 충분한 유량을 확보할 수 있어.


가장 좋은 것은 테스터기를 이용해서 전압을 측정해 보는 것이고, 가정용 전력측정기가 있어도 측정할 수 있어. 대략 2만원에서 3만원 정도임. 직구는 좀 더 쌀 거야.


전압 측정을 못할 경우, 회류용 관이 존재한다면, 회류되어 가는 물줄기를 통해서도 간접적으로 유추해 볼 수 있어.


물통 -> 펌프 -> 보일러 -> 그룹헤드 이렇게 물이 돌아다니는데, OPV가 달려 있으면, 펌프와 보일러 사이에 OPV가 존재해.


그룹헤드에 블라인드 바스켓을 끼운 상태에서 추출을 누르면 그룹헤드 쪽으로는 물이 못 나가기 때문에, 9Bar의 압력을 넘어서게 되면 OPV가 열리고 펌프에서 나온 물이 보일러로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다시 물통 속으로 흘러 들어가. 이게 회류되는 물인데,


이 회류되는 물이 철철 나와야 한다. 나 같은 경우, 그룹헤드로 추출수 흘릴 때만큼은 아니지만, 10초에 50ml 정도 회류되어서 돌아온다.


9bar 이상일 경우에만 OPV가 열리는데, 그 압력 이상되는 유량이 충분할 경우에는, 굳이 60hz 펌프로 교체할 이유가 없어.


실제로 온라인 후기를 보면, 펌프를 교체했는데도 차이를 모르겠다는 내용도 있는데, 그게 이 경우야.


가정용 전력측정기는 요긴하게 쓰이니까 전력측정기 구매해서, 펌프 교체하기 전에 전압측정을 먼저 해 보는 걸 추천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