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스한 햇살이 쏟아지는 주말 아침.



오늘은 스타벅스에 방문해 주말을 즐기는 날이다.



스타벅스.. 이름만 들어도 가슴이 웅장해지는 단어...



수십년간 쌓아올린 커피 최정점...위대한 박이추 명인의 작품들은 모두 이 스타벅스와 함께였던게 아닐까? 그런걸 생각하면 가격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스타벅스 로고가 새겨진 텀블러를 드니 그 어느 텀블러에서도 흉내낼 수 없는 정숙함과 고급진 느낌이 내 주변의 공기와 시간을 감싼다.



옆에 지나가던 이디야 유저들이 손을 덜덜 떨며 서로에게 말한다.



“와 스벅이다...”



그들은 추한 원주민 얼굴의 로고의 텀블러를 숨기고 성급히 자리를 뜬다.



‘훗 사실 이런건 익숙하지’



스타벅스에 앞에 도착하니 이런 시선들과 수군거림은 더욱 증폭된다. 군계일학이라는 단어는 이런 나를 위해 만든 사자성어가 아닐까? 누군진 모릊만 선견지명에 감탄한

다.



부러움의 시선이 적응되어도 피곤한건 어쩔 수 없다. 당당히 들어간다. 당연히 스벅로고가 큼지막하게 박힌 곳으로.



알바생에게 주문한다



“늘 마시던 알라 까르떼로’



알바생은 당혹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다가 스벅 회원권을 보곤 끄덕이며 특별한 잔에 사이폰 커피를 내린다. 이러한 행동에 꾸지라거나 비웃으면 안된다. VIP로서 지켜야할 품격과 노블리스 오블리제라고 해야할까?



그런 그에게 내가 먼저 말을 건다.



“어때요?”



“네?”



“이 카드, 어떻게 생각해요?”



“품격?”



“정답”



지구상에 모든 커피를 소환하여도 결국 적수는 스벅일 것이다. 이것이 지존의 숙명인가 보다. 더 이상 오를 곳이 없어 느끼는 허탈함..엄흥길 대장님..이런 심정이셨습니까?



감성과 아이덴티티가 확실한 이시대 유일한 커피. 타사가 감히 도전하지 않는건 오를 수 없는 산임을 인정한 것이니깐



다크그린의 인어의 디자인은 가히 화룡점정이리라



오늘도 이렇게 스벅과 함께 주말을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