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가입인사겸 내 커피입문기를 주절거려볼게


커피는 입문한지 한 1년 전인가 그냥 문득 그런거 있잖아


한번 꽂혀가지고 아무것도 모르는데 겁네 지르고 현타 겁네 오는거


작년 초 어느날 이때쯤에 어느 한 카페에 갔지


그전에는 커피는 그냥 쓴물이고 카페는 술을 안먹을때 건전하게 시간을 뻐길수 있는 그저


대화나누는 곳이라고 생각했던 어느 일반인 못지 않았지


근데 그 때 처음 개인이 운영하는 카페를 갔단 말이야? 


맨날 이디야나 스타벅스에서 먹었던 검은 물과 달리


커피가 너무 달달한거야


그래서 그날 미친듯이 찾다가 제일 쉽고 간편한 v60 빨갱이 플라스틱을 들였지


그때부터 시작이었어 모카포트도 사고 지금 생각하면 절대 시키지 않을 쿠팡에서 문블랜딩 1kg 원두 시켜서 맛떼가리 없는거


맛있다고 최면걸면서 꾸역꾸역 먹어도 보고 


어느날 "생두 사서 집에서 볶으면 개이득 아님?" 


하면서 수망사가지고 베란다에 쭈구리고 앉아서 수망 로스팅으로 겁나게 볶았지


근데 잘 될 턱이 있나 어떤 날은 익지도 않아서 쓰벌 현미식초 맛이 나질 않나


어떤 날은 석탄단도 먹고 뱉을 만큼 검은 콩을 연성하지 않나 그렇게 뭐 커린창 인생을 살아온거지


그렇게 커피는 그냥 남이 내려준거나 먹어야겠다 하고 존나 체념하듯이


호프만 레시피보면서 '뭐라는거야 ㅆㅃ '하는데 마침 한글자막이 있어서 따라했지


근데 그때 따라했으면 안되는거였어


그때 갑자기 매일매일 사약같던 커피가 향기부터 존나 달달한 맛까지 마치 꿈에서 유혹하는 서큐버스처럼


존나 내가 커잘알 인생이 될 것처럼 유혹하는거야 


그때부터 테츠야, 안치훈, 도형수 형님 안본 영상이 없다 (물론 ㅎㅋ 형님까지 맥널티 안사사 졸라 다행)

그렇게 돌아돌아 올해 초가 되었고 이제 드립보다 에쏘가 한번 해보고싶은거야


근데 집에 있는 그라인더는 윌파 든든한 녀석이지만 생각은 할 수 없는 문지기 같아서 에쏘는 범접할수 없다는걸 직감했지


그래서 '그라인더 살까 말까 그라인더 살까 말까 미뇽? 코만? 아 ㅅㅄㅄㅄㅄㅄㅄㅄㅄㅂ' 하다가


결국 나의 지갑은 한계가 있다는 걸 깨달았지 그래서 Jx-pro를 주문했고 , 전자동의 하이엔드는 도저히 범접할수 없어서


수동 기계인 플레어를 주문했지, 거기다가 플라스틱 v60과 필터없어서 먼지만 쌓인 클레버에게 미안해서 

칼리타 웨이브 유리를 시켰어


근데 ㅅㅂ 이제 집에서 남아돌다 산패되는 원두와 그걸 다 해결하지 못하는 나에게 화가 나는거야 


그래서 돌아돌아 진포기를 사야겠다고 마음먹었는데 직구를 해서 2주간 기달릴만한 인내심이 도저히 안생기는거야


그래서 당근마켓에서 새제품인데 15000원 할인하는 듣보잡 진포기까지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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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름 돋는건 그게 무려 그게 저번주 금요일부터 오늘까지 벌어진 일이란거야. 


사진보니깐 빈셀러까지 샀네 하...


진포기 살려고 데이트하던 도중에 당근마켓 거래하러 여자친구랑 같이갔다


그래도 마음씨 좋게 나에게 겨울 선물 해준 여자친구야 고맙고 그냥.. 내 커린이 얘기 한번 주절거리고 싶어서 적어봤어 

반갑고 잘부탁한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