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삼 커피바(공항 근처)
휴무가 겹쳐서 이번엔 못갔다. 그래도 넣은 건 안가봐도 여기가 제일 맛있기 때문
차붕이라면 공항에 내려서 한 번, 공항 갈 때 한 번씩 가도록 하자
2. 울트라마린(한경)
바다 사진 찍으려고 들어간 곳. 카페에서 보는 바다뷰론 여기가 최곤 것 같다.
오션뷰 카페 특징상 커피는 ㅈㄴ 맛없을 것 같아서 스무디 시켰는데 일하시는 분들 다 존내 친절하심. 바다보러 갈만하다.
3. 파구스소소(한경)
이런 곳에 왜 카페가 있지? 싶을 정도로 기묘한 위치에 있는 카페. 주변으로 보이는 건 아스팔트 도로와 브로콜리 밭뿐이다.
두 세 종류의 싱글을 초약배로 볶아서 판다. 원두 때깔 보면 돌덩이로 보일 지경.
처음 먹어보는 독특한 맛인데 생각보다 괜찮아서 100g 정도 샀는데 내리는 물 경도까지 가이드해주시는거 보면 여 사장님도 어지간하신듯
근처 지나갈 일 있으면 가볼만 하다. 추천.
4. 커피파인더(공항 근처)
일단 기본적으로 응대가 ㅆㅅㅌㅊ. 여간 바쁜게 아닌데 그와중에 원두 추천부터 설명, 분쇄두 시향까지 정성스레 해주는거 보고 부랄을 탁 쳤다.
추출하는 동안에도 얼마나 계시냐 카페는 어디어디 가실 예정이냐~ 여기 추천드린다~ 식으로 즐겁게 해주심. 내가 여기 사장이었으면 눈물 줄줄 났을듯
다만 내가 시킨 에티 내츄럴은 '내츄럴' 해버려서 좀 아쉽다. 와이칸은 맛있었음. 암튼 여기도 추천.
5. 유동커피(서귀포)
유명한 곳은 괜히 가기 싫어지는 이상한 심리 때문에 번번히 미루다가 이번에 처음 가봤다. 에쏘 블렌드에 게이샤가 들어있길래 아이스 아메로 먹어봄. 맛 좋음.
여긴 테이크아웃할 곳으로 추천. 가게가 넓은 편이 아닌데 사람 계속 들락거려서 편하게 앉아 있을 분위기는 아님.
6. 코데인 커피 로스터스(서귀포 안덕)
남자 사장님이 이태리 호주 뉴질랜드에서 커피 하다 오셨다고 함. 와이칸이랑 블렌드 에티 한 번씩 아이스 필터로 시켰는데 더치 커피를 잘못 준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농도가 ㅈㄴ 찐함. 내 입맛엔 맛있는 가겐데 첨수를 좀 더 했으면 좋겠음. 테이크아웃 할거면 나가기 전에 먹어보고 물 따로 타먹어라. 블렌드 에티 필터는 얼음 녹으니까 존나 맛있었음. 강력 추천
7. 아일랜드 조르바(세화)
작년 8월에 가보고 이번에 처음 가봤는데 바로 옆 건물로 매장 옮겨서 인테리어를 싹 갈았더라. 성수쪽에 있을 법한 인테리어임. 내 시각으론 안하느니만 못한 짓거린 것 같다.
아마 카페 창업 이전에 문학 쪽에 종사했을 것 같으신데, 여기 사장님은 서비스직과는 안맞는 부류의 인간이다.(필터 원두가 뭐 있는지 안써있길래 물어봤더니 케냐,,, 있어요,,, 한 마디로 끝내더라. 가서 겪어보면 무슨 말인지 알거임) 근데 예전 건물 카페의 인테리어는 '내가 이런 사람입니다'를 보여주고 있어서 그런 응대와 아이덴티티가 납득이 됐는데, 지금 인테리어는 그런게 없어서 ㅈㄴ 괴리감 느껴짐. 로스터리 이름 걸고 장사할거면 메뉴에 원두 정보랑 노트를 써놓든 시킬 때 설명을 해주든 해야 맞다는 생각과 함께 나옴. 비추.
8. 구씨커피 로스터스(세화)
'세화 스페셜티' 치니까 나오길래 가본 곳. 그냥 그랬다.
9. 이면(한림)
이카와로 볶아서 내려주는 곳이다. 꽃병으로 서빙해줌. 예전에도 그랬는데 이번에도 주문하고 받는데 삼십 분 걸림. 일하는 동선 ㅈㄴ 비효율적이더라. 분쇄향 맡을 수 있게 샘플 갈아놓은걸 비치해놨는데 맛이 향을 못따라감. 비추
10. 오하효(서귀포 효돈)
모모스 같은데서 원두 받아오는 곳. 원두를 좋은거 쓰니까 맛도 괜찮다. 아라비아 핀란드 접시랑 잔 쓰는데 ㅈㄴ 이쁨. 추천.
11. 잔물결(한림)
조용해서 좋았다. 주문하는 곳에 있는 찻잔 구경하는 재미가 있음. 커피 맛도 최소 평타는 치는 느낌. 추천
12. 크래커스 커피(대정)
예전에 갔을 땐 ㅈㄴ 시꺼먼 인테리어였는데 이번에 가니까 좀 바꼈더라. 현실과 타협을 좀 한 듯. 커피 맛도 괜찮고 레몬치즈케잌이 맛있다. 추천하지만 가는 길이 너무 험난해서 차 없으면 가기가 힘들다.
-번외편 밥집 리뷰. 밥집은 맛있는 데만 쓴다.
1. 히비 안도 코하쿠(서귀포)
서귀포에 있는 새우카레 주력의 퓨전 일식집. 홍대에서 오래 장사하시다 제주도로 내려온 집인데, 홍대 시절 본인이 여기서 사 년 정도 알바를 했다. 일하면서 맨날 쳐먹었는데도 여전히 맛있다. 점심 장사만 하니까 시간 맞춰 가야함.
2. 수니테이블(세화)
아웅다웅 사이 좋은 할매 할배가 운영하는 곳. 돼지구이 밥이랑 뼈해장국이 먹을 만하다. ㅈㄴ큰 강아지도 있는데 넘 귀여움. 하나 아쉬운 점은 벽면에 붙어 있는 "먹고 싶은거 다 먹고 하고 싶은거 다 해요" 류의 좆같은 감성 글귀만 어떻게 좀 했으면 좋겠다. 아마 손주들이 붙혀놓은듯.
3. 하나로마트(제주 각지)
뭔 병신 같은 소리냐고 하겠지만 제주도에서 회를 먹고 싶다면 여기로 가라. 여러 번 먹어보니까 진짜 비싸고 좋은데 갈 거 아니면 맛이든 가성비든 하나로마트만한 데가 없다. 다만 규모가 좀 있는 지점을 가야 회가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갈 것. 서귀포 산방산 근처에 있는 하나로마트에서 광어의 정점을 맛봄.
차붕이라 그런지 밥집은 기억이 잘 안난다. 이만 줄임.
제주도를 제패하고 왔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