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추출에 있어 원두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요해도 지나치지 않다.
이 갤러리에는 극한의 커창들이 많아서 그런지 커피 자체보다는
장비 이야기가 많이 오고가는데, 이걸 보고 커피입문자 여러분이
장비에 빠지는 게 아닐까 하는 노파심에 이 글을 쓴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커피 추출물의 결과를 숫자로 나타내보자면
원두가 90%, 물 6%, 추출기술2%, 그날의 온도습도등의 변수 1.5%
장비빨이 0.5% 정도라고 생각한다.
이 갤러리에서 추천하는 입문을 위한 최소한의 장비 구비+
콩 구매처에서 알려주는 물과 원두의 비율을 대충 맞춘다는 전제 하에,
자기 취향에 맞는 좋은 원두로 추출하면 맛있을 수 밖에 없다.
믕갤러를 에스테틱에 데려가고, 하이엔드 브랜드 옷을 입혀봤자
자다 일어난 팬티바람 차은우나 송강이 훨씬 잘생기지 않은가?
그것과 마찬가지다. 뭔가를 좋게 만드는 것보다 처음부터 좋은 걸 사면 되는 것이다. 다른 분야는 모르겠지만 커피만큼은 최소한의 투자로 최대의 효율을 얻는 것이 원두인 것이다.
장비는 커창의 영역이다. 커피가 취미가 되어, 극한으로 파고들어
먼지만큼의 차이를 발굴해내는 오타쿠 분야인 것이다.
장비에 손대기 시작하면 마누라나 여자친구의 잔소리가 극도로 늘어나고, 여친이 없는 분은 여친이 생기지 않을 것이다.
그럼 오늘도 맛있는 커피타임 가지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