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를 마신다는 것.
커피를 입으로 마신다는 것.
그것은 너무나 진부하고 따분한 고정관념이 아닐까?

사실 커피에 좁은 범위에서의 맛이라고 부를만한 성분은 매우 적은 편. 그나마 있는 몇가지들도 대부분 역치를 넘기기에는 턱도 없이 모자란. 고로 커피는 마신다기 보다는 저 너머에 있는 후각 상피에서 느끼는 것.

여기서 떠오르는 생각.
커피를 코로 마시는 건 어떨까?
코를 스치는 향이 아니라 정말 커피가 코를 스치고 지나는 건 어떨까.

그렇다면 넓은 범위의 맛.
단순히 혀로 느끼는 맛, 향미, 그 밖의 모든 것을 포함한 복합적인 맛.
우리가 '맛있다'라고 느낀다면 그것을 맛있다고 느끼게 한 가장 큰 무엇은 무엇일까. 바로 분위기 그리고 지금의 기분이 아닐까?

다시금 떠오르는 생각.
커피를 코로 마시는 건 어떨까?
수 천, 수 만 년간 이어진 따분한 관습(입으로 먹고 마신다)에서 벗어나 색다르게 되어보는 건 어떨까.
그것은 정말이지 짜릿하고 흥분되는 경험이 아닐까.
커피를 코로 마신다면 네스카페도 베스트오브 파나마가 맥심도 coe 순위권의 커피로 느끼게 될 지도 모른다.

커피를 코로 마시는 것.
나는 그것의 써드웨이브를 넘어서는, 포스웨이브, 아니 5차원으로의 전환이 아닐까 한다.


우리는 반드시 커피를 코로 마셔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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