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몽의 흥기에도 불구하고, 가클단의 유우저가 춈큼 보이기도 하고, 혹시나 앞으로 가찌아 클래식을 구매하려는 유우저들을 위해서 대~충 써보는 정보글.
머 알 사람들은 다 알겠지만 암것도 모르는 뉴비들을 대상으로 끄적여본다. 중고매물도 싸게 잘 올라오는데, 혹시라도 참고할만한 글이 있으면 좋을 거 같아서.
다른건 몰라도 특히나 9Bar의 추출압력에 굉장히 민감한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혼자서 이리저리 머신을 뜯어보면서 알아낸 OPV에 대한 정보를 적어보려고 함.
심심풀이로 읽어 보시고 혹시라도 잘못된 부분이 있으면 알랴주시라.
1. OPV
애초에 OPV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상태로 OPV에 대한 정보를 적어봐야 읽는 사람에겐 소득이 없을 것 같으니, 가볍게 짚어보고 가겠음.
OPV는 Over Pressure Valve의 약자로, 한국에서는 과압밸브, 역류 방지 밸브 등등으로 번역 되는거 같고, 커피 머신에서 사용하는 여러가지 밸브 중 하나임.
가찌아 클래식 시리즈에도 OPV가 사용되고 있고, 이 친구가 바로 우리가 마실 에스프레소의 추출압력을 결정하는 중요한 부속품임.
OPV가 하는 역할은 펌프에서 들어오는 수압이 셋팅 된 압력 이상일 경우, 물을 배출시켜 압력을 조절해 주는 것. 다음 사진을 보면 이해가 될?지도?
출처: 엘로치오 블로그 - 반자동 에스프레소 머신 안전장치 - OPV
OPV에 대해서 더 자세한 내용을 알고 싶다면 엘로치오 블로그를 참고해 보자! https://blog.naver.com/elrocio2013/221773857212
2. 가찌아 클래식 OPV의 변화
우리가 아는 가찌아 클래식은 1991년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는 머신임.
근데 이걸 한번 나누어 보면 2015년 이전 버전(구형)이랑 2015년 버전(신형), 그리고 2019년 버전(프로, 뉴 클래식)으로 나눌 수 있음.
이게 2015년에 내부에 커다란 대격변이 한번 일어나면서 나뉘게 되는데, 무슨 일이 생겼는지는 사진으로 알아보도록 하자.
이게 2015년 이전의 가찌아 클래식 (이하 V1)
빨간색으로 표시된 부분이 펌프가 있는 부분이고, 노란색 부분이 OPV가 있는 부분임.
보일러만 딱 떼서 보면 이런데, 빨간색 표시된 것이 OPV, 옆에 있는게 3-Way 솔레노이드 밸브임.
V1에 있는 OPV가 가진 큰 특징이 있는데, 바로 수동으로 압력조절이 가능하다는 것.
OPV의 위쪽 주둥이를 풀어보면 안쪽에 육각렌치로 압력을 원하는 만큼 조절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근데 아시다시피 순정 가찌아 클래식엔 압력계가 달려있지 않기 때문에, 압력을 조절하려면 우선 압력을 측정할 수 있도록 작업을 먼저 해 줘야 함.
압력계를 달아주던가, 아니면 압력계가 달린 포타필터로 측정을 하던가 하면 됨.
기본 설정은 12Bar 언저리로 설정되어 있는 듯.
꽤나 높은 압력이지만, 앞서 말한것처럼 내가 직접 손댈 수 있기 때문에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님.
이 OPV의 아래쪽에 있는 작은 스파웃으로 펌프에서 물을 공급받아 보일러로 보내고,
위쪽의 커다란 스파웃으로는 내부 압력 조절을 위해 물을 방류해서 물통에 도로 넣어버림.
대충 이런 느낌.
이게 2015년에 내부 대격변이 일어난 가찌아 클래식 (이하 V2)
기존에 쓰던 알루미늄 보일러에서 스뎅 보일러로 바뀌고 보일러 용량도 더 커졌지만, 그걸 씹어먹을만한 단점들이 생긴 버전.
특히나 3-Way 솔레노이드 밸브가 빠지면서 백플러싱과 그룹헤드 내 잔여압력 배출을 못하는 것이 큰데,
거기에 OPV가 바뀌면서 기존의 OPV처럼 간단한 조작으로 압력값을 설정하지 못하게 된 것도 있음.
덕분에 V2 출시 이후에도 V1의 수요층이 많았던 것으로 보임.
빨간색 부분에 있는게 바뀐 OPV임. V1과는 다르게 펌프쪽에 있음.
요것이 V2의 OPV임. 황동 재질에서 플라스틱으로 변신해버렸다.
아래쪽의 조그마한 플라스틱 주둥이에서 보일러로 물을 보내고, 압력 조절을 위해 방류되는 물은 위쪽의 커다란 주둥이를 통해서 다시 물통으로 돌아가는 구조.
그리고 초기 압력값이 V1과 마찬가지로 12Bar 언저리인데, V1에서는 간단한 방법으로 압력을 바꿀 수 있어 크게 문제가 없지만, V2와서는 그게 쫌 힘들어져서 문제.
뭐가 문제냐면 V1에는 OPV내부에 자기가 직접 압력을 늘렸다 줄였다 하는 장치가 있는 반면에, V2에서는 그냥 스프링만 딸랑 있기 때문.
결국 압력을 조절하려면 스프링을 손 봐야 하는데, 괜히 잘못 건드렸다가는 새로운 스프링을 찾아야 하는 것이다.
이거는 2019년에 새로 나온 가찌아 클래식 프로, 혹은 가찌아 뉴 클래식 (이하 V3)
내부를 살펴보면 보일러가 V1의 보일러로 돌아왔고, V2의 OPV가 그대로 쓰임.
여담으로 일부 기체는 OPV를 통해 나간 물을 다시 물통으로 깔쌈하게 슛~ 해버리는데 (이건 기존 방식)
또 어떤 기체는 OPV랑 연결된 튜브가 3Way 솔레노이드 밸브랑 커넥터로 연결돼서, 같이 배수 트레이로 뱉어버리는 기체도 있음.
뭐가 더 좋다 이런건 모르겠고, 왜 같은 버전인데 이렇게 나뉜건지를 잘 모르것다. 내꺼는 후자였음.
암튼 다시 돌아와서, 보일러가 V1의 보일러로 돌아갔는데 V2의 OPV를 쓴다면, 기존 V1의 OPV가 있던 자리엔 어떤 파츠가 있을까?
이렇게 생긴 파츠가 붙어서 OPV의 플라스틱 주둥이에서 나오는 물을 보일러로 유입시킴.
원한다면 V1의 OPV를 구해서 요놈 대신 붙여서 사용해도 됨. 대신 좀 비싸다.
V1형 OPV같은 경우에는 아까도 말했지만, 젤 위쪽의 볼트를 풀면 안쪽에 육각렌치로 압력을 조절할 수 있음.
참고하면 좋은 영상을 같이 첨부 해 드림.
그 외에도 V2버전의 OPV 대신에 다른 밸브를 이식하는 방법을 사용하는 사람들도 있음.
이거는 워낙에 케이스가 많아서 대표 영상 하나 올림
머... 대충 OPV에 대한 이야기는 요 정도로 마쳐도 충분할 듯?
추가할만한 내용 있으면 댓글로 믕붕이들이 친절하게 달아 줄거라 믿음 ㅎㅎ
요약하면
OPV는 구형이 ㅆㅅㅌㅊ
2015년 신형은 ㅆㅎㅌㅊ
기회가 되면 또 다른 이야기도 풀어보는 것으루...
잘 읽었다 ㅊㅊ 박고 감
파이프라 그래서 뭔가 했는데 opv쪽에 끼우는 실리콘 튜브 말하는거인득 ㅋㅋ 배수 트레이로 갈 이유가 읎는데 왜 그래놨는지 몰것다
기것 스탱보일러 가더니 다시 알미늄 보일러 돌아오는 가찌아는 진짜 답답하다..
보일러 용량이라도 늘려줘~
스뎅보일러는 예열도 오래걸리고 추출 스팀 전환도 오래걸리고 추출할 때 온도 떨어졌다 회복되는 시간도 오래걸리고 암튼 그것도 그 나름 쓰레기였음...
무슨말인지 모르겠지만 찐덕후 인정!! 추천!!!
제 가누스도 저 v1 opv를 사서 만들었습니다. 직구로 구매하면 조금 저렴한듯한데 국내구매로 거의 9만원돈 썼죠. 그래도 압력을 입맛대로 할수 있다는게 좋은것같아요
근데 이거는 셋팅을 좀 어중간하게(?) 맞춰놓으면 몬가 압력계가 너무 요동치는 그런게 잇는덧... 셋팅 잡다보면 어떨땐 압력계가 잘 멈추는데, 어떨땐 8~9 사이에서 겁나게 요동치더라
OPV에서 튕겨져 나오는 물들은 배수 트래이로 나갈 이유가 없는거지? 어디서 벨브 하나 사서 바꿔야겠네 - dc App
V2형 OPV면 외경 6미리짜리 실리콘 튜브 사면 댐.
나좀 살려줘 몇바퀴 v1 얼마나 감아야대???ㅠㅠ
나두 몰러... 압력계 달아야댐...
커피버리면서 측정해보면 간단히 알수 있는데, 꽉 조인상태에서 270도를 돌리라는 글을 본적있음.
압력마다 뿜어지는 양이 달라서 포터필드에 원두 잔뜩 채우고 버려가면서 추출 3~4회 해보면 대충 찾을수 있음.
이글덕에 내 가찌아클래식 고침 ㅇㅇ V1인것도 이거통해서 알았는데 뽑기를 잘했구만 ㅋ
내꺼 v1 이걸로 9bar 만듦 고마워 복받을거야. 나는 순정 포터필터 앞에거 제거하고 압력계 달아서 사용함 9bar가 생각보다 많이 돌려야해서 5번이나 했네 ㅋㅋㅋㅋㅋ
정말 좋은글이네요 감사합니다
덕분에 압력조절 해서 잘 먹고 있습니다 스프링 500원에 사서 내부 땃는데 구조가 미묘하게 달라서 놀랬는데 이 글 덕분에 조절하고 닫았네요 맛도 진짜 좋아지고 이정도 변화일줄은.....ㅠ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