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 지나갔으니까 화제전환 겸 끌올
지금 생각해도
내가 왜 베를린을 갔는지 아직도 이해가 안가는데
사람들이 하도 유럽여행이 좋았다길래
"아니 도대체 얼마나 좋으면 다들 불호가 없냐" 하는 생각이 들어서 진짜 궁금해가지고 가봄 다른 이유는 1도 없었음
원래 프라하부터 갈 생각이었지만, 어쩌다보니 베를린을 당일치기로 가게 됬는데
갈만한 데 없나 검색하다가 무슨 죽기전에 꼭 가봐야할 카페 이런 인터넷글에 보난자커피가 있길래 함 가봄
원래는 드레스덴에 있었었나 암튼 버스타고 내렸더니 기차를 또 타고 가야된다길래....
우와 가는길에 길이 예뻐서 열심히 사진찍고 있는데 어떤 아저씨가 등을 팍 치면서 뭐라뭐라 화내고 감
알고보니까 자전거도로가 있는데, 독일은 도보 옆에 있는 자전거도로도 차도랑 똑같이 취급을 해서 절대 보행을 하면 안된다더라
죄송하다고 했음ㅋㅋㅋ
아니 얼마나 걸어야되는거냐 도대체... 15분째
??? 무슨 이상한 골목길로 들어가는데, 소똥냄새가 미친듯이 났음
아니 여기 맞나 싶었는데.... 네비가 여기로 가라하니까 계속 갈수밖에
와 저기 있다 희미하게 보이는 보난자
맛없기만 해봐라
도착
여기는 신기한 메뉴가 하나 있는데,
여기서 파는 싱글 오리진을 100ml 씩 3번에 걸쳐서 맛을 볼 수 있는 메뉴였음
가격도 한화로 7~8000원? 정도밖에 안했던 것 같음
오 한번에 3가지를 마실 수 있다니
바로 주문함
1빠는 에티오피아, 2번째는 케냐, 3번째는 과테말라
노트는 오래되서 정확히 기억이 안나지만,
이거 하나는 장담할 수 있었네요 ㅋㅋ 웬만한 해외로스터리보다 맛있는듯
약배전같은데 중약배같기도, 중배전 같기도 하고 뭔가 진짜 신기했음
노트는 노트대로 다살리면서, 잡미는 거의 없었고 그렇다고 약배~중약배 특유의 호불호 갈리는 풋내라든가 산미 뉘앙스가 있는데 그런 것도 딱 절제되면서
뽑아야 할 건 다 뽑은 느낌
와 로스팅을 이렇게 잘할수도 있구나 하는 생각이 확 들었습니다
돌아오는 길
어 저건뭐냐
아 그 유명한 베를린 돔이구나
응 베를린 돔
응 그렇구나
근데 왜 너희는 음식이 이렇게 맛이 없냐
진짜 음식땜에 3일만에 집가고싶더라 유럽이고 나발이고
바로 옆에 미술관도 있어서 돔 갔다가 여기 들름
돔 구경하고 내려오니까 해가 금방 지기 시작함
여기는 웃긴게 겨울에 4시 30분 넘어가면 해가 지기 시작해서 5시 30분~6시쯤 되면 어두컴컴해짐
오래살면 우울증 걸리기 딱 좋겠더라
가장 맘에 들었던 사진
여기도 분탕이 있더라고... 일본인이냐 하길래
한국인이라 하니까
한국은 지금처럼 평화적인 정책으로 가야된다 계속 이러길래
그냥 그림이나 소개해달라함
1시간정도 얘기하다 문닫아야된다해서 나왔음
아니 나는 근데 일본가도 사람들이 일본인인줄 알더라
다음엔 일본 탐방기 써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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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베를린 의외로 볼게 없었음 글쓴이 감정이 전해져서 웃기넹
이야… 맛있는 거, 멋진 거..
독일가서 되너먹고싶다
마지막 그림 느낌 있네요.. 아련해지네..
ㅍ퍄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