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치커피 담는 병은 보통 빈스윙보틀을 사서 쓰던데
난 그딴거 안씀.
그롤쉬라는 님도보고 뽕도따고 술도먹고 병도얻는
죤나 감사한 맥주님이 계심
보통여기에 보관하고 도서관갈때는 스벅,조지,천사 등의
병커피에다가 담아 가는데(이런 커피들도 맛은 괜찮다고봄. 맛은)

어제 한대 피고 자리에 돌아와보니 내 더치 커피는 사라지고
빈병에 세이렌이 눈물만 흘리며 후배년손에 들려있었음..
오라질년이 순식간에 다 벌컥벌컥 마셔버린거임
맛있다고, 이거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며 생글거리는년 앞에서
내속은 울컥울컥 올라오고 있었지만, 쿨한 선배답게...

알아서 똑같은거 사서 가져오라고 했음.




결국 오늘 못찾겠다고 어디서 샀냐고 물어보는년을
내가 콩사는 카페에 델고가서 더치커피를 두잔시키고
마티니잔에 나온 더치커피를 마시게 하며 니가 어제 마신게
이거라고 설명해줌. 물론 그건 내가 만든 거지만 어차피
콩은 같은거고 더치는 실력보단 정성이니까.

어제 니가 마신게 뭔지 알겠냐며 계산서를 밀어주고
나오면서 더치한병을 산다음 걔한테 주면서
이것도 커피니까 카페인 많으니 낮에 마시고
밤에는 술을먹자고 함. 커피로만든 술(깔루아)도 있다고
2차로 바에 데려 갈 구상까지 순식간에 마침

원래 계획대로라면 지금은
내가만든 핸드드립맛을 보여주겠다며 자취방에 데려와서
그윽한 커피향과 분위기를 풍겨야 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가혹한 것이지.....













그년과 헤어져서 도서관에 돌아간지 3시간만에
같은 학년이지만 과도 다르고 접점도 전혀없는 여친이
어떻게 알았는지 귀신같이 알아서 나를 추궁했음.

하루종일 도서관에서 굴린 머리보다 많이 머리를
굴려서 청문회를 넘기고 알콜과 나의 정기를 대량으로
소모해서 여친을 떡실신 시켜놨음. 체력과 마나가
오링나서 부활하기 전에 튀고 싶은데 후한이 두려워서
지금 곧 돌아가야됨.. 컨디션 사온다고 쪽지써놓고 왔걸랑
씨발 이년이 어떻게 안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