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차 떡차 뭐라고 부르든 하여튼 육우시대에 마셨던 차 형태며 방식은 이거였겠죠.

증청녹차 찧어서 작게 둥글납작하게 만들어 보관 용이하도록 가운데에 구멍을 낸 형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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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긴건 어디 박물관에 전시된 유물같지만 09년 아니면 10년에 만들었습니다.

건조를 못 시키고 가져와서 후발효가 살짝 된 것 같습니다. 날 리가 없는 시트러스와 꽃향이 났거든요.

지금은 10년이 지나서 뚜렷하게 나지는 않지만 은은하게는 납니다.


형태가 형태다 보니 끓여야 하지만 저거 하나를 끓이려면 2리터 주전자가 필요할텐데 없기도 없거니와 계속 끓여가며 먹다간 더워 죽을 것 같습니다.

다행히도 1/4정도 깨진 것이 있어서 그걸 우리기로 했습니다.

세차를 2분 가까이 하고 물을 버리니 먼지냄새가.. 세차하길 잘했습니다. 그 다음탕부턴 먼지냄새가 안 납니다.

세차후 이쑤시개로 찔러보니 반발력 좋은 스펀지느낌이 났습니다. 이쑤시개가 슈욱~ 들어가는 건 아니지만 어느 한 곳 안 풀린 곳은 없어서 마음이 놓였습니다.

그러나... 1분정도 우렸어도 사진상으로만 진하지 실제 탕색은 옅었습니다.

맛은 쌉쌀한 귤피와 푸릇한 생엽이 은은하게 났습니다. 이탕에서 익은 차향미 좀 더 나고 귤피는 꾸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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