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27살이고, 전문대 졸업합니다.
방금전 한 it회사 면접을 봤는데 면접 질문중 하나가
"당신은 엔지니어에 적합하다고 생각합니까?" 였습니다.
이 질문받는 순간 뭔가 망치에 맞은 느낌이였습니다.
사실 전 대학다니면서 주말마다 카페 알바를 계속했습니다. 앤하우스, 띠아모, 카페베네(세곳다 적어도 6개월이상 일했습니다)
학교 공부보다 카페알바하면서 커피를 만들고 그 맛을 알아가는것이 좋았습니다.
처음에는 카페모카든 카페라떼든 다 쓴 물이였는데, 매주 조금씩 맛을 보게 되니 어느것이 모카고 어느것이 마끼아또인줄
알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점점 커피에 매력에 빠져들어 라떼아트도 동영상보면서 해보고, 원두와 로스팅 하는 법에 따라
맛이 달라지는것을 알게되어서 한번은 로스팅된 케냐aa산 사서 집에서 드립으로도 마시고 그랬습니다.
그러다가 이번 코엑스에서 열린 커피엑스포에 갔고, 그곳에서 바리스타 대회를 보는데
뭔가 두근거림을 느꼈고, 수많은 원두를 보고 모두 다 시음해보고 싶었지만 케냐aa밖에 못했습니다 ㅜㅜ
그래서 한동안 바리스타로서의 길을 알아봤는데 절망적이였습니다. 대부분사람들이 비추를 먹여주더군요.
적은 임금, 안정적이지 못함....
결국 it회사를 취직해서 어느정도 돈을 벌고 커피는 취미로 즐기자 이런생각을 갖고 위에 말처럼
오늘 면접을 보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저 질문을 듣고 '내가 정말 원하는게 뭐지?' 이생각이 들더군요.
면접 발표는 다음주 월요일 난답니다.
지금 너무 갈등됩니다.
여기서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1. it회사 취직하고 커피는 취미로 배운다. vs 빠르게라도 바리스타의 길을 걷는다.
2. (바리스타의 길을 걸을시) 적은 임금이라도 개인카페가서 일하면서 배운다 vs 프렌차이즈점에서 꾸준히 일해서 커피자판기가 되면서 따로 공부한다
3. 2번 처럼 일하고 그 다음은 어떻게 해야 하는지 막막하네요 ;;
프렌차이즈에서 커피맛을 알다니 미각을 망치신듯....미각 회복하시는데 시간좀 걸릴듯
이름 있는 바리스타도 샵냈다가 망하는 경우가 있던데... 커피로 돈벌어 생활 하겠다는건 많이 어려운것 같아요.
IT가 쉽게, 오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누가 말해주던가요? 대기업이면 돈 좀 더 벌고 커리어에 도움됩니다만. 일할때만 하면 그만? 어떤 일이던 공부하고 연구해야 한다는 걸 인식하고 사회생활 시작.
쓰리스타기업 다니다가 알뭐시기 인디로스터 차리 그 사람이 님의 모델이 될 것도 같아서 왠지
그런걸 뭘 물어봐 니 꼴리는 대로 사는 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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