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립커피를 두번 세번 내려먹든
핸드밀로 에쏘를 내려먹든
원두를 1kg에 만원 하는걸 사다 먹든
지가 생두 먹고 인간 루왁을 해먹든

본인이 맛있고 즐길만 하면 그렇게 살면 된다
맛만 좋으면 그만이고 솔직히 나도 이렇게 살고있다

근데 입문자가 추천해달라고 왔을땐
평타를 추천해줘야지
가장 싸니까 ㅆㅎㅌㅊ부터 추천하자는게 무슨소리임?

아무리 싼거를 사도 어차피 나중에 가면 기변하고 업그레이드 할건데
싼거 사봤자 기변 속도만 더 빨라질 뿐임
3만원짜리 칼리타로 시작하면 아마 3달 이내로 타임모어로 갈아타려고 할거다
(왜냐하면 내가 그랬거든)

니체 제로나 라곰같은 걸 추천하자는게 아니고
바라짜 엔코나 윌파같은걸 추천하자는거지
거기서 "아닌데? 그라인더가 싸도 에스프레소는 되는데?" 하고 핸드밀에 3만원짜리를 추천해버리면
입문자는 갈아먹다 지쳐서 다른거 또 사게 되는거다

그리고 심지어 맛도 대단하다고 할 수가 없다
다들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맛 이야기는 딱히 안한다
왜냐? 이런 얘기 하는 갤럼들도 핸드밀로 갈면 미분이 얼마나 많이 나오는지 알거든
먹을때 거슬리는 수준으로 나올거다


운전이랑 똑같은거라고 보자
운전 초심자니까 마음 놓고 타라고
연식 20년된 폐차 직전의 차로 시내 돌아다니라고 하면
운전하는 느낌이 나고 재밌겠냐? 허리나 존나 아프겠지
그렇다고 독일 3사를 타자는게 아니잖아


- dc official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