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있는 시간이 많이 필요한 인간인데 

예전엔 내 방에서 혼자 시간을 보내는 걸로 이게 충족이 됨

근데 고앵이 키우니까 집에 있으면 고앵이랑 같이 방에 있게 되는데 이건 혼자 있는 게 아니라는 것을 깨달음

일단 같이 있으면 관심을 계속 갈구하고 자기한테관심 안 주고 유튜브를 하거나 카톡하면 화를 냄. 화를 내는 게 무섭거나 한 건 아닌데 애가 스트레스 받으니 일단 걱정됨. 

그리고 애기라서 일단 눈에 보이면 내가 신경이 많이 쓰임. 심심하지는 않은지 밥은 충분히 먹고 있는지 물을 충분히 먹고 있는지. 

아래층이 소음에 민감해서 애가 뛸 때마다 마음이 조마조마함. 소음방지 매트를 깔긴 했는데 건물 방음이 구려서…

동물을 키울 때 힘든 부분이 많다는 건 알고 있었지만 온전히 혼자 있는 시간을 뺏긴다는 건 예상하지 못한 부분이었다…

동물은 사람이 아니니까 동물과 같이 있는 상태가 혼자 있는 것과 많이 다를 거라고 상상을 못함

고양이가 대충 4시간 단위로 밥-놀기-그루밍-수면을 반복하는데 수면 시간마다 빠져나와 작업실에서 일도 하고 차도 마시기로 결정하였다. 

이 글도 작업실에서 쓰는 중. 

덕분에 규칙적 생활을 하게 되지 않을까? 

힘들지만 인간에게 기쁨과 애정을 주고 별로 안 웃었는데 귀여워서 많이 웃게 됨. 

호적메이트는 죽이고 싶은데 얘가 귀엽다는 데서 공감대 생겨서 귀여운 짓 할 때마다 호적 메이트와도 서로 얼굴 보고 웃음. 

이상한 거 주워먹을까 봐 방의 청결도도 향상됨. 그 전엔 보이지도 않던 머리카락이 너무 잘 ㅡ보이고 매일 청소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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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어났는데 자기한테 관심 안 줘서 삐진 냥토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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