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를 먹다보면 애매하게 남을 때가 있습니다.. 또.. 상미기한 넘은 것들도 있죠..
그럴 때 저는 블렌딩을 합니다.. 비슷한 것들끼리..
어떤 맛을 그리고서 하는게 아니라..
그저 안 버리고 먹고 한 번에 먹을 수 있는 양을 늘리기 위해 하는 거라 비율따위 안 재고 남은 거 다 섞습니다..
올해 초에 그렇게 블렌딩해둔 것들 중 하나를 개봉했습니다..
어이쿠.. 남은 거 섞은 것 뿐인데도 이름을 지어뒀네요.. 그레이프풀.. 누후후.. ^^
저거 다 털어서 추출량 500cc, 시간 2분, 급냉했습니다..
탕색은 밝고 맑은 홍갈색? 갈홍색? 티비에서 아이스티라며 선전하는 그 색보다 약간 더 밝은 홍색입니다..
루피시아 머스캣은 약간 위로 뜬 느낌이 있어서 위켄드모닝을 넣어본건데 잘한 덧 같습니다..
포도향도 잘 나는데 아이스와인인지 머스캣인지.. 둘 다 향이 비슷하니 모르겠습니다..
가향차중에서도 일본 것을 제일 안 좋아하는데.. 향에서 쎄~한 가공느낌이라 할까 쇠느낌이 항상 나거든요..
이 구성으로 보면 머스캣이 제일 많이 들어있는데도 그런 느낌이 안 옵니다.. 오호라~
아이스와인의 향이 그 부분을 가리는 거라고 믿을랍니다..
결론.. 맛있습니다..
참고로 블렌딩한 것은 바로 음용하기보다 시간좀 두었다가 드시기를 권합니다..
막 블렌딩한 것은 서로의 향을 빨아들이기 전이라 제각각의 맛과 향을 그대로 다 내보내거든요..
그 상태로 마시면 융화와 개성을 느끼는게 아니라 차간 각개전투의 희생양이 되는 수가 있습니다..
좋자고 마시는 건데 희생양이 되어서야 쓰겠습니까..
서로 잘 화합하라고 던져뒀다가 나중에 드세요.. ^^
[iPhone iOS:5.1.1 디시는 잉여잉여해]
아...입에서 침돈다....ㅡㅠㅡ
줄
아이스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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