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르하바!
아마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여긴 지금 경제공황중이야. 11년전 처음 튀르키예에 왔을때만 해도 1리라가 거의 1000원, 1달러가 1,38리라 정도 했었는데 2015년에 달러당 3리라, 2018년에 5리라, 2019년에 10리라, 2021년에 15리라를 돌파하더니 지금은 달러당 대략 18,60리라 정도임. 그래서 수입차 마시는 사람들에겐 지옥문이 열렸지. 다행히도 물가 오르기전에 미리 차를 어느정도 사놔서 그걸로 버티는중인데 처음에 대충 8킬로정도 모아놨는데 지금 보니 정확히 3500그램 남았어.
아마드는 아마 다들 알테니까 넘어가고
아제르차이(Azerçay)랑 베르가(Berqa) - 아제르바이잔말로 q는 ㄱ임 - 이 두개는 튀르키예 옆나라 아제르바이잔산이야. 베르가는 문자그대로 베르가못 가향차인데 웬만한 얼그레이보다 찐하게 입혀놔서 몇년을 묵혀도 베르가못 향이 사라지질 않더라고. 베르가 찻잎은 실론이고, 아제르차이는 아제르바이잔산 찻잎을 쓰는데 아제르바이잔도 의외로 숨은 차명산지임. 카스피해 주변의 랜캐란(Lənkəran) 이라는 곳에서 소련시절부터 대규모로 재배중. 조그만 아제르차이는 베르가못 가향이고 큰건 스트레이트임.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차에다 뭐 섞어먹는거 좋아해서 오레가노를 넣기도 하고, 정향을 한두개 넣기도 하고, 사프란을 넣기도 함. 아제르바이잔 차가 정말 좋긴 한데 주로 구소련국가들에만 수출되어서 (심지어 철천지 원수인 아르메니아에서도 팔림) 한국에서는 동대문 러시아인들 가게에서나 구할 수 있을거야. 튀르키예에서도 수출계약을 하긴 했는데 여기 차농들이 격하게 반대하고 있어서 튀르키예에서도 볼 수 없음.
그 다음 페르시아어로 써져있고 여자그림 있는차가 어제 저녁에 마셨던 샤흐르저드(Shahrzâd)임. 이 브랜드속 여자에 대한 사연은 어제 적었으니 관심있으면 읽어보고,
이 차는 잎은 인도산 100%고 맛과 향을 봤을때 아쌈같음. 소개문구를 보면 "우리는 전문적으로 인도에서 차를 이란으로 직송하고, 빨간색 상자와 포장이외엔 아무것도 하는거 없음" 이라고 홍보하는게 신박함. 이란 내수용이라 날짜가 페르시아 달력으로만 되어있는데 1400년 5월 13일 생산, 1403년 5월 13일까지, 가격은 989000리알이라고 찍혀있음. 올해가 페르시아달력으로 1401년이니까 아직 2년 남음.
그 다으 도 가잘(Do Ghazal)인데 한국에서 가성비갑으로 알려진 아크바의 이란시장용 브랜드야. 실론찻잎이고, 가성비 쩔어준건 도 가잘도 마찬가지. 참고로 이름이 페르시아어로 "가젤 두 마리"란 뜻이라 상표에도 가젤 두마리가 그려져있음.
끝은 구리엘리라는 홍차인데, 튀르키예 옆나라인 조지아에서 만든 차임. 튀르키예 차생산의 중심지인 리제랑 구리엘리 차가 생산되는 조지아의 주그디디(Zugdidi)는 흑해 해안선으로 연결되어있고 둘이 거리도 아주 가까워서 - 버스로 4시간이면 됨 - 리제홍차랑 비슷하긴 한데 개인적으론 구리엘리쪽이 더 좋음. 조지아 간 관광객들이 떠날때 남은 돈 털어버리기 위해 와인과 함께 많이 사가는 물건이라고 함. 사실 구리엘리는 녹차가 더 유명하지만, 지금은 홍차만 남았어.
막짤은 페르시아어로 골레 모함메디(Gol-e Mohammedi), 무함마드의 꽃이라고 불리는 마른 장미인데, 향이 진짜 좋아서 차에 넣고 같이 우리면 맛좋다고 이란인 친구에게 선물받은거임.
아마 아는 사람들은 알겠지만 여긴 지금 경제공황중이야. 11년전 처음 튀르키예에 왔을때만 해도 1리라가 거의 1000원, 1달러가 1,38리라 정도 했었는데 2015년에 달러당 3리라, 2018년에 5리라, 2019년에 10리라, 2021년에 15리라를 돌파하더니 지금은 달러당 대략 18,60리라 정도임. 그래서 수입차 마시는 사람들에겐 지옥문이 열렸지. 다행히도 물가 오르기전에 미리 차를 어느정도 사놔서 그걸로 버티는중인데 처음에 대충 8킬로정도 모아놨는데 지금 보니 정확히 3500그램 남았어.
아마드는 아마 다들 알테니까 넘어가고
아제르차이(Azerçay)랑 베르가(Berqa) - 아제르바이잔말로 q는 ㄱ임 - 이 두개는 튀르키예 옆나라 아제르바이잔산이야. 베르가는 문자그대로 베르가못 가향차인데 웬만한 얼그레이보다 찐하게 입혀놔서 몇년을 묵혀도 베르가못 향이 사라지질 않더라고. 베르가 찻잎은 실론이고, 아제르차이는 아제르바이잔산 찻잎을 쓰는데 아제르바이잔도 의외로 숨은 차명산지임. 카스피해 주변의 랜캐란(Lənkəran) 이라는 곳에서 소련시절부터 대규모로 재배중. 조그만 아제르차이는 베르가못 가향이고 큰건 스트레이트임. 아제르바이잔 사람들은 차에다 뭐 섞어먹는거 좋아해서 오레가노를 넣기도 하고, 정향을 한두개 넣기도 하고, 사프란을 넣기도 함. 아제르바이잔 차가 정말 좋긴 한데 주로 구소련국가들에만 수출되어서 (심지어 철천지 원수인 아르메니아에서도 팔림) 한국에서는 동대문 러시아인들 가게에서나 구할 수 있을거야. 튀르키예에서도 수출계약을 하긴 했는데 여기 차농들이 격하게 반대하고 있어서 튀르키예에서도 볼 수 없음.
그 다음 페르시아어로 써져있고 여자그림 있는차가 어제 저녁에 마셨던 샤흐르저드(Shahrzâd)임. 이 브랜드속 여자에 대한 사연은 어제 적었으니 관심있으면 읽어보고,
이 차는 잎은 인도산 100%고 맛과 향을 봤을때 아쌈같음. 소개문구를 보면 "우리는 전문적으로 인도에서 차를 이란으로 직송하고, 빨간색 상자와 포장이외엔 아무것도 하는거 없음" 이라고 홍보하는게 신박함. 이란 내수용이라 날짜가 페르시아 달력으로만 되어있는데 1400년 5월 13일 생산, 1403년 5월 13일까지, 가격은 989000리알이라고 찍혀있음. 올해가 페르시아달력으로 1401년이니까 아직 2년 남음.
그 다으 도 가잘(Do Ghazal)인데 한국에서 가성비갑으로 알려진 아크바의 이란시장용 브랜드야. 실론찻잎이고, 가성비 쩔어준건 도 가잘도 마찬가지. 참고로 이름이 페르시아어로 "가젤 두 마리"란 뜻이라 상표에도 가젤 두마리가 그려져있음.
끝은 구리엘리라는 홍차인데, 튀르키예 옆나라인 조지아에서 만든 차임. 튀르키예 차생산의 중심지인 리제랑 구리엘리 차가 생산되는 조지아의 주그디디(Zugdidi)는 흑해 해안선으로 연결되어있고 둘이 거리도 아주 가까워서 - 버스로 4시간이면 됨 - 리제홍차랑 비슷하긴 한데 개인적으론 구리엘리쪽이 더 좋음. 조지아 간 관광객들이 떠날때 남은 돈 털어버리기 위해 와인과 함께 많이 사가는 물건이라고 함. 사실 구리엘리는 녹차가 더 유명하지만, 지금은 홍차만 남았어.
막짤은 페르시아어로 골레 모함메디(Gol-e Mohammedi), 무함마드의 꽃이라고 불리는 마른 장미인데, 향이 진짜 좋아서 차에 넣고 같이 우리면 맛좋다고 이란인 친구에게 선물받은거임.
아제르바이잔 차 마셔보고 싶네 - dc App
기본적으로 차 재배지가 캅카스산맥 남쪽에 위치한건 튀르키예나 조지아와 같은데 바로근처에 카스피해가 있고, 위치가 더 남쪽이라 여름철에 무덥고 습한 땅이라 실론스러운 맛이 남. 실제로 소련에서도 실론티 대체품으로 심었던거고. 근데 또 실론과는 미묘하게 다른맛.
아제르차이는 서울살면 구하기 쉬워. 동대문에 러시아인, 중앙아시아인들 많이 사는 동네 슈퍼가면 팔거든. 별거 다있음 크바스도 있고, 우즈베키스탄 빵도 있고, 러시아 호밀빵도 있고, 아르메니아 브랜디도 있고, 조지아 와인도 있고
요즘 트랜드가.. 보이차 까진 어렵지만..홍차 정도만 잘 쓰면 꽤 괜찮을거 같은데.. 홍차가 어렵네 워낙 다양해서...
다양하긴 한데 산지에 따라서 대충 잡으면 그 다음부터는 디테일차이지 다 비슷비슷한거같음. 나는 가향차는 얼그레이랑 랍상수총밖에 안먹고 스트레이트 티를 선호하는 사람이라 더더욱 선택의 폭이 좁지.
근데 터키에서 돈 벌어서 일하는 사람들은 완전.. 죽어나겠네?
죽어나가지. 최저임금 작년대비 50% 올려서 올초에 4250리라였다가 7월초에 5500리라로 또 올렸고 다음달에 또 올릴예정이지만 5500리라면 300딸라도 안됨. 그리고 튀르키예 노덩인구의 40%가 최저임금 받고 일하고있고 10%는 그나마도 못받음. :( 근데 요즘 월세들 다 4000리라 이상임. 이건 죽으라는 소리지
러시아 푸가놈덕분에 가스비도 왕창 올랐고, 전기세도 올랐고... 다행히도 난 딸라 벌고 사니 큰 타격은 없지만 매달 물가 올라서 계산하기도 힘들어졌음.
거기 사는 한인 신혼 부부 인터뷰 영상도 봤는데.. 그런 사람들은 .. 갑갑하겠다. 거기서 벌어서 써야 할텐데..
아 미쿡 회사에서 일하는건가?
ㄴㄴ 대학원생이고, 프리랜서 통번역사임.
아.. 글쿤.. 그나마 낫겠네...
일이나 좀 많으면 좋겠는데 일이 없어서 죽겠심. :( 아제르바이잔이랑 아르메니아랑 싸울적엔 아제르바이잔어 번역하면서 돈좀 만졌었는데
중앙아시아쪽 차 여행가고싶은데 물가 많이올랐어??ㅠ
딱히 오른거같진 않음. 근데 차여행으로 중앙아시아라...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에선 그린필드 (러시아),베타티(튀르티예), 아제르차이 많이 마시고, 우즈베키스탄은 자체 차가 있긴 한데 지들 먹으려고 키우는수준임. 그리고 녹차마시고
솔직히 거의 커피임ㅋㅋ 세르비아인 친구 만나러가는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