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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찻잔마다 맛의 차이에 대한 연구>>


실험날짜: 2022년 12월 07일

실험시각: 15시10분 ~ 16시10분 (UTC+3)

실험장소: 튀르키예 본인 집 (실외온도 7'c, 실내온도 18,5'c)


1. 문제제기

디씨 중차갤에서 골동잔과 새찻잔, 찻잔의 재질에 따라 맛이 다르다는 주장에 대하여, 본인은 찻잔의 태토와 유약의 차이는 무의미하며 크기와 찻잔에 담긴 찻물의 온도에 따라 맛이 다르게 느껴질 뿐이라고 주장하였다. 이에 대한 레퍼런스를 확인해본 결과 현재까지 많은 다인들의 경험, 주관적 인식에 따라 이러한 논쟁이 발생하고있는 것으로 파악, 본격적인 실험에 들어가보기로 하였다.


2. 실험설계

2.1 실험의 방법

본 실험에서는 네 점의 도자기 찻잔과 대조군으로 한 점의 유리 찻잔을 준비하여 동일한 차호에서 우려진 동일한 차를 10초 이내에 한 모금씩 순서대로 마심으로써 차의 향과 맛, 질감을 평가하였다. 사용된 차는 본 연구자가 상용하는 보이숙차를 사용하였으며, 본 연구자가 상용하는 청단니 자사차호를 사용하였다. 이로써 이미 익숙한 맛으로 준비하여 객관성을 담지하였다.


2.2. 실험의 통제

객관적인 결론도출을 위하여 추가시간이 걸리는 차의 예열은 생략하되, 동일한 물주전자에 담긴 물로 새로 찻잔을 담을때마다 행구어 남은 찻물을 제거하였다. 또한 찻물을 따르는 순서에 따라서도 맛이 달라질 수 있다고 판단되어 차를 따르는 순서과 맛을 보는 순서는 매번 바꾸었으며, 공도배에 담은 뒤, 관공순성 방식으로 돌아가며 따랐다. 잔에 담긴 차는 한 모금씩 순서대로 마시고, 한 탕에서 2회 반복하여 재확인하였으며, 한 탕마다 실험은 도합 2분 이내에 마무리하였다.



3. 실험의 내용

3.1. 찻잔의 종류

본 실험에서 사용된 찻잔은 도자기 찻잔 4점, 대조군인 유리 찻잔 1점으로 도자기찻잔은 모두 중국산이며, 대조군인 유리 찻잔은 튀르키예산을 사용하였다.


3.1.1. 실험된 찻잔의 종류

a) 경덕진, 청화백자잔, 낮은 높이, 넓은 구연부

b) 경덕진, 청화백자잔, 높은 높이, 구연부 넓이는 a와 유사

c) 덕화요, 백자잔, 높은 높이, 구연부 넓이는 a와 유사

d) 경덕진, 1970년대 청화백자잔, 높은 높이, 넓은 구연부, 사용된 찻잔중 가장 크고 두꺼움.

e) 튀르키예, 유리잔, 높은 높이, 구연부 넓이는 a와 유사


3.1.2. 실험된 찻잔의 사양

무게, 만수용량, 구연부 너비, 높이 순서이다.


a) 29.8g, 25ml, 63mm, 30mm

b) 34.7g, 48ml, 60mm, 45mm

c) 41.8g, 45ml, 58mm, 50mm

d) 88.5g, 75ml, 73mm, 55mm

e) 54,9g, 40ml, 58mm, 48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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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a,b,c,d,e순이다.


3.2. 실험의 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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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탕:

99'c의 물로 20초간 세차하였다.


제2탕:

99'c의 물로 10초간 우려내었다. 따르는 순서는 a부터 e순


a) 금방 식어서 마시기 편하였다. 조향이 강하게 퍼졌고 가벼운 단맛이었다.

b) 뜨겁다. 조향이 강하게 들어오는 느낌이었고 뜨거워서 맛을 느끼기 어려웠다.

c) 뜨겁다. b와 유사하나 조향이 b보다는 퍼지는느낌이었고 뜨거워서 맛을 느끼기 어려웠다.

d) 매우 뜨겁다. 조향이 강하게 들어오는 느낌이었고 뜨거워서 맛을 느끼기 어려웠다.

e) 금방 식어서 마시기 편하였다. 조향이 강하게 퍼졌고 가벼운 단맛이었다. 다섯 잔들중 제일 빨리 식은 느낌이다.


제3탕:

99'c의 물로 15초간 우려내었다. 따르는 순서는 e부터 a로 역순.

약간 과추출되어 탕색이 검은색에 가까웠다.


a) 금방 식었다. 제2탕과 동일하다.

b) 매우 뜨겁다. 제2탕과 동일하다. 다섯 잔중에 향이 가장 강하게 코로 들어오는 느낌이었다.

c) 뜨겁다. 제2탕과 동일하다.

d) 뜨겁다. 제2탕과 동일하다.

e) 금방 식어서 마시기 편하였다. 다섯 잔중 가장 향이 좋았으며, 가벼운 단맛이었다. 차가 금방 식어서 두번째 모금을 마실땐 이미 식어있었다.


제4탕:

99'c의 물로 30초간 우려내었다. 따르는 순서는 a부터 e순


a) 금방 식었다. 향이 직전 탕보다 더 좋게 느껴졌다. 제3탕과 동일하다.

b) 뜨겁다. 직전 탕보다 향이 줄어들었다. 회감이 직전 탕보다 더 좋게 느껴졌다.

c) b와 동일

d) 매우 뜨겁다. b와 동일

e) 직전 탕보다 더 빨리 식은 느낌이다. 회감이 줄어들었으나 단맛이 인상적이었다.


제5탕:

99'c의 물로 45초간 우려내었다. 따르는 순서는 e부터 a로 역순.

전반적으로 향이 줄어드는것이 체감되었으며 단맛이 좋아졌다.


a) 빠르게 식음

b) 뜨거움

c) 뜨거움

d) 매우 뜨거움

e) 빠르게 식음


제6탕:

실험결과가 일관되게 나와서 과소추출을 염려하여 추출시간을 더 늘려서 99'c의 물로 1분 30초간 우려내었다. 따르는 순서는 a부터 e순.


따르는 방법을 바꾸었으나 결과는 제5탕과 동일하게 나왔다. 이로써 더이상 실험은 무의미한 것으로 간주하고 16시 10분 무렵에 실험을 종료하였다.


4. 결론

4.1. 실험의 결론

- 대조군 e는 a보다 몸체가 두꺼움에도 빠르게 식었다.

- 대조군 e와 높이 및 구연부 형태가 유사한 a도 빠르게 식었다.

- 차가 식는 순서는 a=e>b>c>d순서였다.

- 차향은 구연부가 넓고 높이가 낮은 a,e잔이 다른 잔보다 더 잘 퍼졌으며, 향의 농도는 a,e와 비슷한 구연부 넓이를 가지고 있으나 높이가 높은 b,c가 강하였으며 d가 다섯 찻잔중 가장 향의 농도가 짙었다.

- 차맛은 a,e>b>c>d 순서로 좋았다. 이는 뜨거운 온도가 찻물의 맛을 느끼는데 방해가 됨을 의미한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4.2. 가설에 대한 결론

구연부가 넓은 잔일수록 향기가 잘 퍼지며, 이는 맛에도 반영된다고 볼 수 있다.

높이가 낮고 용량이 적을 수록 차가 빨리 식으며, 이는 맛에도 반영된다고 볼 수 있다.

빨리 식고, 구연부가 넓은 찻잔일수록 맛이 좋았다.

- 대조군인 유리잔 e와 도자기잔 a의 유사한 사양을 고려해본 결과 재질과는 상관이 없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4.3. 연구의 한계

대조군으로 유리잔만 포함되어 있으므로 본 실험은 빙열이 있는 청자, 분청사기, 고백자 찻잔, 무유도자기인 자사, 토기 찻잔의 맛의 차이를 검증할 수 있는 실험은 아니며, 오로지 동일한 유약바른 백자잔간의 구연부, 높이에 대한 맛과 향의 느낌만을 다루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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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짤은 본 실험에 수고해준 자사호와 실험노트... 악필인건 양해해주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