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이 얼굴씨 커피 좋아한다면서? 그래서 내가 사왔지"
포장지에는 "헤이즐넛" 이라는 4글자가 큼지막하게 적혀있었어요
"커피 좋아하는 사람은 갈아진 커피 안마신다면서? 그래서 내가 통으로 달라고 했지 허허허 거기 백화점 점원에게 제일 잘나가는걸로 달라고 한거야 허허허헣"
같이 오신 다른 어르신이 옆에서 거드네요
"헣헣ㅎ헣헣 그럼 얼굴씨 그 좋은커피 맛이나 보자 한잔 만들어봐 헣ㅎ헣헣ㅎ"
저는 헤이즐넛 네글자를 3초 처다보고 갈아지지 않은 홀빈 상태인 것을 알자마자 시선은 저의 귀여운 버추소로 옮겨갔고 다음으로 모카마스터로 옮겨졌습니다
버추소와 모카마스터는 가공할 만한 생화학테러의 위협 앞에서 바싹 얼어붙었지만 회사 영감님들 앞에서 저는 결단을 내려야 했습니다.
헤이즐넛에 의해 몸을 더럽혀버린 머신은 시간이 지나도 아픔의 체취를 지우지 못하겠지요
결과는 이따가
ㅋㅋㅋㅋㅋㅋㅋㅋㅋ아앜ㅋㅋㅋㅋㅋㅋㅋ [키뤼♡]
...버려!
아아.. 볶은 콩(커피말고)이나 쌀을 냅다 갈면 어떻게 안 될까요?? ㅠㅠ [잉]
-_- !
고무다라이에 원두와 헤이즐넛 에센스를 고무장갑끼고 치덪치덪
상사둘이 그라인더 능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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