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오니 훈연향 차를 마시고 싶었습니다. 스트레이트와 밀크티 어느걸로 먹을까 하다 한 번에 가기로..
저 다관이 만수 400cc짜립니다. 커보이지만 의외로 작아요.. 150cc 들어가는 제 처칠잔 두 잔 딱 적당히 채웁니다..
그에 비하면 우리나라 흔한 반구형 티포트 있지요? 그게 생각보다 큰 겁니다. 그건 600cc..

찻잎은 티캐디스푼 고봉으로 두스푼 넣었습니다. 8g쯤 됩니다..
첫번째는 연한 스트레이트로 마시기 위해 2분여만(요즘은 부러 시간을 재지 않습니다.)에 뺐습니다.
수색은 저것보다 연하고 밝은 주홍색입니다. - 저희집 벽과 천장이 나무로 마감되어 있어서 사진이 대체로 어둡습니다.
빨리 빼서 그런지 훈연향은 은은하고 맛은 청량하고 경쾌합니다. 아침을 break 하는게 아니라 divert 시킨다고 하는게 맞겠습니다..
마시며 딴 짓을 한지라 한 4분은 경과된 것 같습니다.
따라서 맛을 보니 찐득하고 무겁고 씁니다.. 설탕 하나 넣고 우유를 넣습니다.
바디는 우유를 넣기전보다 되려 가벼워진 측면이 있습니다. 아마 설탕때문일 겁니다.
적당히 달콤하고 가볍고 마시기 편합니다. 아무래도 기문은 훈연향이 강한게 아니다 보니..

하지만 제 입을 고려해서 제일 작은 설탕을 넣을 걸 그랬습니다.. 달아요.. 다음엔 반으로 쪼개 넣던지.. -_-
아직도 설탕 넣을 땐 이런 실수를 자주 합니다.. 킁.. -_-







<<사족>>
저 사진은.. 분명히.. 설정샷입니다..
실제론 저 따위로 안 하죠..
물 끓는 동안 일부 다관에 부어 예열해두고 예열되는 동안 차통 꺼내고 찻잔(더우므로 예열 패스) 꺼내고..
예열 끝나고 물 버리고 찻잎 넣으면 물이 다 끓어있으므로 바로 붓고 차통 티캐디 집어넣고..
걸름망 꺼내놓고 디굴디굴하다 1차 우려마시기.. 그거 마시고 찻잔에 마저 따른 후 들고 다니면서 설탕 찾아 넣고 우유 넣고..
무진장 산만한 음다습성입니다..
하지만 그게 편해요.. 어떻게 저렇게 다 갖춰놓고 먹죠?? 차리는 것도 귀찮고 치우는 건 더 귀찮아요.. 킁..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