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쌍한 얼굴씨는 돈을 벌기 위해 커피질을 그만두고 다른 업종의 회사로 나갔습니다.
새벽에 출근하고 저녁늦게 퇴근하다 보니 커피라곤 코딱지만한 사무실 정수기 옆에있는 커피믹스가 다에요
그나마 맛난거 먹으려고 연아커피 사놓긴 했다만..
쩌어기 수원 귀퉁이라서 그 흔한 바퀴베네도 없고요 있다해도 이동네에 그런거 먹을사람도 없고요
간만에 주말에 드립이나 내려볼까 싶어서 코스트코 표 3키로에 만얼마 짜리 원두를 갈고 있는데..(얼굴은 가난하니까 돈을 아껴야 합니다)
아 씨1바 드립하는것도 까먹었어요
수도온수로 에스프레소를 내리는 X베X림에서 일할때 한잔에15g에 두번에 나눠서 추출하라고 했을때 1차에 몇미리 2차에 몇미리 내리고 물을 얼마 타라고 뭐라고 했던것 같던데 어짜피 집에서 마실때엔 그딴식으로 안내렸으니 상관없다 치지만... 내가 평소에 어떻게 해먹었는지도 기억안나요
이런 상태에서 누군가가 갑자기 "우와 얼굴씨 바리스타 했었어요? 여기 머신 줄테니까 샷 한번 뽑아봐요" 라고 한다면;;; 도징이고 탬핑이고 하나도 못할듯...
차음게이님들 드립할때 어떻게 내리시나요..?? 정신을 가다듬고 마음을 비우며 물줄기를 정갈하게 시계방향으로 몇바퀴 이딴거 말고요,,,
한잔이면 몇그램에 몇미리 기준으로 1차에 몇퍼센트 2차에 몇퍼센트 이런거..
근데 코스트코 3키로에 만얼마짜리 원두는 그냥 전기포트로 끓인물 그대로 쏴아 하고 들이붓는게 제일 맛나는것 같아요
그냥 투입량, 물온도, 추출시간만 신경씀 ㅎㅎ
헤즐넛 갈아제낀 그라인더는 어떻게.. 이제 좀 괜찮아졌나요?? 밑에 다른 분들 글보니 버츄소나 앙코르를 싸게 사신 것 같던데.. 어떠신지?? ^^ [잉]
전그냥 20 그람 200미리 88~92도 2분~3분 정도..
헤이즐넛 갈아제낀 그날 오후는 참 슬펐습니다
다행히 버츄소를 산 후 찬장위로 올라가서 기나긴 동면에 빠져있던 하리오 그라인더가 대신 희생해줬습니다. 하리오 그라인더는 물청소가 되니깐요. 물론 오랜만에 임무를 마치고 안닦고 다시 찬장으로 던저넣었지만..
능욕당한채 버려진 하리오ㅠㅠ
지못미 하리오찡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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