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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하바!

오늘은 정산당에서 살 수 있는 가장 싼 홍차 후기임. 영어론 8310 Lapsang Souchong 이라고만 되어있고 벌크포장이라 중국어 명칭도 없는데 정산당 홈피 설명을 보면 일아삼엽 내지는 사엽으로 3등급으로 분류되는 훈연향이 강한 차라고 되어있음.

이 차는 지금까지 양놈들 리뷰밖에 없고 한국인이나 중국인 리뷰는 없음. 개인적으로 스모키한 정산소종을 좋아하고 또 정산소종이랑 다른 홍차랑 섞어 마시기도 해서 호기심삼아 500그램을 샀음.


건엽향을 맡아보니 훈연향이 가득함. 원정 본색보다도 향이 강한거 같았는데 여기서 구할 수 있는 랍상수총들보단 향이 약했음. 이건 아무래도 서양식으로 우리는게 맞는거같아서 갖고있는 티팟이랑 잔을 꺼내옴.

3,3,3 원칙대로 물 600ml, 차 6그램, 3분 우림

차맛은 뭐 안봐도 비디오임. 훈연향이 다른 향미를 모두 눌러버림. 다만 싸구려 랍상수총들은 담배쩐내나 찌든내같은게 좀 있는데, 얘는 진짜 소나무라도 태웠는지 뒷맛에서 솔잎 씹는듯한 상쾌한 맛도 났음.

두번째 잔은 정산당 추천대로 우유를 넣어 마셨는데, 우유를 부어도 훈연향 패왕색은 전혀 사그라들지 않았음. 근데 우유가 들어가니까 좀 감칠맛같은것도 나는것 같았음. (영국식으로 상온보관한 우유 1, 차 19정도 비율로 넣음)

결론은 내가 여기서 구할 수 있는 랍상수총들보단 확실히 품질이 좋았음. 매일 일상용으로 마시기 좋음. 전혀 떫지 않음. 송연향 찐하되 쩐내 안나는것도 좋고. 근데 이거 자사호에 우렸다간 송연향 찌들어서 난리날거같다는 생각이 든다.


p.s. 곁들인 다식은 아제르바이잔쪽 전통과자임. 파흘라바와 셰캐르부라 라는건데, 파흘라바(Paxlava)는 튀르키예 바클라와랑 거의 같은 시럽적신 호두 겹겹이 빵이고, 셰캐르부라(Şekərbura)는 속에 설탕과 헤이즐넛을 버무린 속이 들어간 쿠키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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