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나마 라 플로렌티나

로스팅 시 특징 :
수분이 장난없어서 초반에 낮은 열로 날려야 했다. 빈과 빈 사이에 크기 격차가 적어서 그 외에는 평범. 조밀도는 중간보다 조금 강한 듯.

배전도 :
주름이 충분히 펴져있는 걸 확인하고 2차크랙 시작직후 고유 향 나자마자 바로 배출.

추출 :
핸드드립(횽은 프프가 거품기로 밖에 쓸만한게 음따) - 고노 - 23g/150ml  
로스팅 후 2시간 경과


그 외 :
시음자 2명이 귀찮게 구는 바람에 프래그런스 따위 못 맡음.





우선 액체의 향은 마일드한 꽃향기가 났다.

산미는 높은 톤이지만 얇게 깔려있어 산미를 싫어하는 사람도 먹을 수 있을 정도다.

얇지만 고급스럽고 존재감도 있었다.

인상 깊었던 것은 굉장히 맑고 깨끗하며, 첫 느낌이 끝까지 간다는 것.

애프터 테이스트도 강하지는 않았지만 굉장히 길다.

시음자의 말을 빌자면 "커피먹고 담배피는데도 커피 향이 따라다닌다."


단 맛은 직접적으로 달기 보다는 '쌀을 오래 씹었을때 느끼는 단 맛' 과 흡사한 단맛이었으며,

신기하게도 쓴맛은 전혀 없었다.

빈의 사전 평가인 코코아 향은 사실 거의 느껴지지 않았으며, 감귤(레몬)은 마일드하고 덜 자극적이었다.

전체적으로 향미 자체가 마일드했지만 절대 빈약하진 않고 존재감이 있다.

같은 방식으로 내린 같은 배전도의 커피와 비교해도 농도가 훨씬 마일드했다.

바디는 얇았지만 매우 부드럽고 절대 물 같은 느낌이 아니었다. 실키라고 하기도 그렇고

추출액에 솜털이 부드럽게 쓸리는 느낌이다.


전체적으로 '숭늉'과 흡사했다는 것은 시음자 2명과 내가 전부 일치했는데

이는 물론 인기 좋고 '구수하다' 로 표현되는 상품성 있는 향미이지만.

문제는 이 향미가 주로 로스팅 미숙에서 비롯되는 곡식향과 관련이 있어 혹시 로스팅시 실수가 있지 않았나 싶다.

3일 이상 숙성시키고 재 평가할 문제이다.




차믕이야기


40만원 짜리 로스터 주철 거치대가 녹슬고 있다ㅠㅠㅠㅠㅠㅠㅠㅠㅠ 안대!!!

그렇다고 운전병용 녹제거 기름을 가져다 바르기도 싫어ㅠㅠㅠㅠㅠㅠㅠㅠ



차믕이야기


프레소 개조법 2 :


가스켓에 샤워필터 역활을 하는 바늘구멍이 몇개 있지 않은가?

이 위에 뭔가 그 구멍을 분산시킬만한 것을 덧대라. 망 같은것이 좋다. 티 우릴때 쓰는 구멍이 엄청 얇은 스트레이너도 좋다.

그 대충 구멍 뚫은 가스켓 때문에 물길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프레소를 내리고 나서 찌꺼기 모양이 머신과 달리

울퉁불퉁 한 것도 그 때문이다. 이것 하나만으로도 안정성을 어느정도 끌어올릴수 있다.

단, 포르타필터가 끼워지는 실질적인 가스켓 부분에까지 망을 씌우면 옆으로 싱나게 물이 새는 기적을 보게 될 것이다.


망을 어떻게 붙이냐고?....... 나도 적당한 접착법을 궁리하고 있으니까 잠깐만 조용히 해봐



개인 이야기


카드 점 내일까진 배달이요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꼭 할게요 죄송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