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철에 갑자기 보이차가 맹탕됐다고 질문 올린 사람임
내가 여러 카페 찾아봤거든?
나랑 비슷한 사람들이 꽤 있더라고
차 맛이 분명 좋았는데 여름되니까 or 장마철 되니까 차가 밍밍해졌다고 함
경험적으로 '원래 여름엔 보이차가 맛이 없어요' 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고
누구는 컨디션 문제라고 하고, 누구는 우리는 방법의 차이인 것 같다고 하고, 누구는 습기 때문인 것 같다고 하는데
내가 봐도 이렇게 극적인 차이는 습기때문인 것 같거든?
서론이 길었는데 질문하고 싶은건 이거임
1. 나 말고 다른 차붕이들도 보이차가 밍밍해진걸 느끼는지 궁금함
만약에 밍밍해졌다면 혹시 장마철에 창문을 열고잤거나 제습기를 안틀었는지도 궁금함
2. 이게 흔히 말하는 '습창' 상태가 되어서 보이차가 씹창이 난건지, 그냥 일시적인 상태인건지 궁금함
전자면 다 버릴려고 하고, 후자면 그냥 가을에 먹으려고 함
일단 카페에는 여름에 맛없는 차가 가을되면 다시 살아단다고 함. 백상이나 곰팡이 피었을 때만 버리고
3. 밀봉/틴케이스 보관한 녹차 홍차 우롱차는 맛이 그대로임
근데 이러면 보이차도 차라리 밀봉보관하는게 맞는거 아님?
보이차는 미생물로 발효하는게 아니라 공기때문에 산화하는 걸로 알고 있걸랑
생차도 천천히 산화하는거고
숙차도 미생물로 이미 발효를 시켜놓고 더이상 발효 안되게 처리를 한거라 정상적인 상황에서는 산화하는걸로 알고 있음.
밀봉 안시키면 이렇게 장마때 차 조지거나, 잡내 흡수하는데
차라리 밀봉 보관하면서 가끔씩 공기 통하게 해주면 산화는 느리더라도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거 아님?
이상 질문 끝임
다들 즐차믕
버리지는 마. 나중에 기대하지 않고 있다가 뜻밖의 맛을 내줄수 있어. 밀봉은 개인 취향인듯? 나는 생차같은 경우 완전 밀봉은 좀 그런거 같아서 지퍼백이 아니라 투명비닐로 감싸.
밀봉은 취향이고 그니까 이정도 습은 ㄱㅊ다 이거제?
응, 어차피 보이차 내다팔거도 아니고 자기가 소비할용인데 그렇게 신경 쓰지마. 맛은 완전 밀봉이 떨어지는거 같에. 홍배기 사서 한번 차볶아서 먹어봐. 서호용정 그렇게 먹으니까 향과 맛이 살아나더라
습도가 높으면 미각과 후각이 둔해진다. 오래만 아니면 되니까 습창걱정까지 할 필요는 없고. 가을정도에 마시면 더 맛날거다.
생차나 숙차나 함수율을 낮춰서 미생물 발효 수준을 낮춰놓기는 했지만 완전히 발효안되고 산화만 되는 것은 논란이 있기는 한데 경험치로 보면 조금씩은 발효가 되는 것 같다. 밀봉하면 향은 더 강하지만 맛은 못하다.
여기도 밀봉은 취향이고 습먹는것도 오래만 안먹으면 ㄱㅊ다는거죠?
발효가 된다 = 습을 먹었다 = 균이 번식한다 숙차는 일부러 흑국균을 주입시켜서 발효시키는거임. 복차 같은 것도 일부러 금화균을 주입시키는거고. 중요한건 여기까지는 안전하게 통제하에 '일부러' 균을 주입한다는거임. 게다가 네 말대로 일정시간 발효가 되면 더이상 발효가 안되게 따로 처리공정까지 들어감. 이렇게 완성된 제품을 사고 습을 먹었다는건 내가 통제할 수 없게 발효가 된다는 거고 이건 내가 통제할 수 없는 균이 번식한다는 얘기밖에 안됨. 누군 먹어도 된다고 하는데 내가 보기엔 그냥 조져버린 것 같음.그냥 버리고 다음부터는 보관 잘하자. 제습기를 사던지 밀봉을 하던지 해라
님은 습먹은건 ㅈ됐다는거죠?
누구 말이 맞는거여 ㅋㅋ
이유는 잘 모르는데 경험으로 보면 원래 보이차 맛이 계절따라 왔다갔다 함 맛있을때 많이 마셔둬야 됨 맛없을땐 맛있어질때까지 박아두고
지금은 님한테 맛있는 계절인가요? 일단 저한텐 맛없는 계절인건 분명하걸랑요
지금은 맛있는 차도 있고 맛없는 차도 있고, 근데 여름에 특히 맛없는게 많아지긴 하는 듯
보통 습 먹는건 밍밍해 지는게 아니라 특유의 창고냄새나 주차장같은 냄새가 남 글고 앵간한 가정집에선 방에 물 찰 정도가 아니면 그렇게 짧은시간엔 습먹는 일은 없다고 봐도 됨
습먹은거는 어떤 곰팡이인지 모르고 모든 곰팡이균은 다 해로우니 먹으면 안된다. 일부 당등이 결정화된 것도 있는데 이건 확대해서 보니까 균사가 아니더라. 그러니 이런건 먹어도 될 거같은데 육안으로 확인은 안되더라 굳이 리스크 안고 먹을 필요없다.
표면에 하얗게 서리는게 당 성분이 결정화된거, 곰팡이 균사, 벌래가 종이 먹은 똥 등인데 습창등으로 인한 곰팡이 균사는 대부분 발암성분이라서 뭐라고 파는 놈이 뭐라고 디펜스해도 먹으면 안된다. 곰팡이 균사랑 당이 결정화된거랑 종이 똥은 확대해서 보면 구별 가능하다. 생차나 흑차나 균 넣어서 발효시키고 함수율 조절해서 추가 발효가 전혀 안된다는 사람도 있고 아주 느리기는 하지만 조금씩 발효가 된다는 사람도 있는데 아직 뭐가 맞는지 논란중이다. 하여간 습먹어서 곰팡이 생긴거는 먹지말고 나머지는 취향이니 먹던가 말던가고
밀봉은한거는 아닌거에 비해서 맛은 떨어지고 향은 좋으니 하던가 말던가는 취향이다.
위에서 주차장 창고 냄새 얘기했는데 그런 냄새는 곰팡이냄새야. 습기랑 온도가 올라가면 심해지고 균은 그대로 있어도 온도와 습기가 낮아지면 활동성이 적어져서 냄새가 덜 나서 맛있어진다고 느끼는것 뿐. 괜찮아졌다고 사라지는게 아니라 이미 끼어든거라서 관리 잘못되면 바로 또 심해짐. 처음부터 습 안먹게 관리해야지 이미 맛부터 이상한데 뭔지알고 그걸 먹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