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하-! 차 자체를 좋아한진 꽤 되었는데 보이차를 계기로 차갤에 들어와 더더 즐거운 차생활 하고 있습니다.
기록겸 감사겸 쉼표 하나 찍어둡니다.
이하 음슴
처음 계기가 재밌었음. 휴가 차 지방 여행 중이었는데 너무 너무 너무 더워서 일정을 소화 하기가 힘들었음
어디 갈까 고민하다가 작년 지인에게 선물 받은 보이차를 다 먹은 생각이 나서 무작정 보이차로 네이버 지도에 검색했음.
그래서 무작정 가게 된 곳이 ㅈㅇㅁㅊ였음. 거기서 쌉고인물 4인팟과 함께 차를 마시게 됨. 이세계에 떨어진 뉴비는 온몸에 흥건해질 정도로 핥음을 받았다! 이 얘기도 하면 긴데 안궁금할테니 생략.
어쨌든 ㅈㅇ에서 나올무렵 내 손엔 93년 성차사타차:25만원이 들려있었음. 결론부터 말하자면 93성타사타차는 나쁘지 않음. 근데 이게 25만원? 개인적으로 지인에게 받은 7만원 짜리랑 차이를 잘 모르겠는거임. 내공이 부족하니까 그런갑다 생각하면서 한편으로 보이차가 중국 인민들의 (어떤지방에선) 물처럼 소비되는 차인데 당연히 싼 차가 있지 않을까? 와인 처음 입문했을 때 처럼 싼 것 부터 마셔보자는 생각이 듬.
그리고 차갤을 만나고 타오바오를 만나고 n빵 2인팟도 만나고 매우 즐거운 차생활을 하게 되었음.
너무나 뉴비스러운 이것보다 너 뉴비다울 수 없는 컬렉션을 공개합니다.
숙차라인. 결국 차갤에 온 것도 ㅈㅇㅁㅊ 간 것도 이 숙차 때문이었음.
원래는 유럽 홍차, 가향차 팠는데 어쩌다보니 이게 입에 맞는거임.
93 성차사 빼고는 전부 샘플러 출신임.
간단히 한줄평 - 필력이 그지같으니 그냥 이런넘도 있구나 하고 넘어가 주길 바람.
좌상부터 시계방향으로 노동지 7578, 노동지 분투, 성차사 타차, 하관 소법타차(편장) 대익7572, 노동지9978순
노동지7578(22년) : 사진에 없는데 갤에서 몇 번 언급한 대익 20 7572랑 오운산 등등 차예에서 한잔 샘플러들 좀 마셨음. 근데 난 노동지 쪽으로 취향이 좀 기우는 듯 함. 일단 이름이 맘에듬 ㅋㅋ 7578은 내렸을 때 마시기 전에 숙향의 정숙함에 마음이 놓임. 아무래도 22년산이라 맛의 깊이나 난해함은 잘 모르겠는데 후술할 하관 소법타차랑 비교할 때 하관 소법타차가 어렸을 적 델몬트 병의 보리차같다면 이건 할머니가 농사지은 보리를 볶아서 만든 보리차 같단 느낌. 맛이 그렇단게 아니라 사람들이 알고있는 동서 보리차가 보리차 맞지만 사실 이게 보리차의 원형이란다 하는 느낌.
노동지분투(22년) : 샘플중에 섞여있었고 큰 기대를 애초에 안했음. 근데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22라인 중에서 개인적으로 분투가 제일 괜찮았음. 이유는 훈향때문. 분투는 최근 노동지에서 밀고있는 라인인지 어떤지 모르겠는데 숙차 특유의 단맛은 잘 안느껴지는 대신 알싸한 훈재향이 느껴졌음. 분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진 않았는데 요즘 가볍게 먹은 저녁식사 후에 항상 찾게되는 차임. ㅇㅇ 좀 더 발효되었을 때 어떤맛일지 궁금함.
성차사타차(93년) : 밋밋함. 숙향이 진하지도 않고 차로서 균형 잡힌 느낌은 드는데 맛있다고 표현하기엔 아직 내 차 내공이 부족한 것 같음. 이 차에 대해선 나중을 위해 말을 아끼겠음.
하관 소법타차(20년) : 보기만해도 든든함.(편장으로 사서ㅋ)주변 사람들에게 쉽게 권할 수 있음. 상술했듯이 동서 보리차 느낌. 숙향은 있는데 그게 불편하거나 싫진 않음. 맛이 유별나지도 않고 역시 베스트 셀러엔 이유가 있나. 보이숙차를 메인으로 했을 때 가장 물에 가까운 차인듯. 좀 더 연식 지난걸 먹고싶은 강렬한 마음이 생김. 언제나 괜찮은 픽 짱짱
대익7572(22년) : 그냥 숙차. 보이차 중에서 대익이 숙차 중에선 7572가 하도 언급되다보니(심지어 쿠팡에도 연도별로 있더라) 큰 기대가 없었고 연식 때문인지 그냥 무난한 느낌. 소법타차와 대동소이한데 이름값 때문인지 연식 때문인지 손이 잘 안가서 한줄평 하기 어려움. 모나지 않고 그렇다고 특출나지 않은 좋은 차. 언제 꺼내도 좋은데 내가 아직 모르는 면이 많은 느낌.
노동지9978(22년) : 사실 글쓰게 된 계기가 된 차임. 나는 보이차는 무조건 오래된게 좋다고 생각했음. 그런데 오래의 기준이 뭘까? 만든 방식이 오래된? 보관이 오래된? 가치가 오래된? hype이 오래된? 99년에 만들어진 차가 노동지를 대표하는 샘플러에 들어있다는 것이 일단 신선했음. 그리고 9978을 마시는 순간 생각함. 아. 이게 보이차 업계가 표현하고 싶은 미래인가? ㅈㄴ 과장해서 썼지만 깔끔함과 정숙함이 이루 말할 수 없음. 상술한 소법타차를 물로 비유하자면 아끼는 사람들에게 보이차는 비싼차만을 일컫진 않아요. 혹시 차 좋아하세요? 이 차 어떠세요? 라고 차를 마시는 자리에서 권하고 싶고 의견을 묻고 싶은 차임.
생차랑 자스민차 그리고 이 글을 쓰려고 마음먹은 계기 중 하나인 2인팟 n빵한 팔마차업 안계철관음과 함께온 소중한 나눔차들에 대해선
쓰다보니 너무 피곤하고 글쓰는 사람을 존경하는 마음이 절로 드네. 일단 나랑 2인팟 해준 분. 너무 감사합니다.
찍쌈.
본인이랑 비슷하네. 하관 소법타차는 딱 기본 해주는 것 같고 7572는 손이 안가고 ㅋㅋ 나도 각 차창 기본 숙차들 신차로 거의 다 찍먹 해봤는데 9988이 제일 좋았음. 공식 매장에서는 다팔려서 못구하는데 대충 9978이랑 비슷한 맛 나지 않을까 해서 함 사보려고
양질의 글 개추 - dc App
전 7572가 깔끔해서 맛이 좋았고, 하관타차도 약간의 숙향이 입에 맞아서 맛있게 먹구있어요.. - dc App
철관음은 어때요?
흑차는 아직 고급차 대접은 잘 못받더라도 미생물학과 차학간 교류가 더 늘어나면서 발전을 계속할수 있다고 봐서 매력있다고 생각함
갓 노동지 담에는 7588도 드셔보심 난 숙차는 왠지 병차보다 전차가 더 정이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