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개완파였는데 한 번 궁금해서
7만원 짜리 자사호로 1달 동안 리셋 반복 하면서 다양한 차 우려봄

개인적인 견해고 차린이라 잘 모름
1. 철관음 청향 농향

둘 다 장점이 향이 잘 안 빠지고 오래 우러나는 건 좋기는 한데

확실히 철관음은 맞이 밍밍해짐… 내가 가진 자사호가 홍니? 라서 그런건지는 몰라도

아니면 자사호가 원래 철관음을 향을 좀 잡아먹는지 궁금함

특히 경발효 탄배 우롱 같은 경우 탄배향을 진짜 절반 이상 잡아먹고 꽃향이 스멀 스멀 올라옴 이게 내가 원했던 건 탄배향이랑 그 풀내음이 합쳐지는 건데, 풀내음만 좀 더 강조한 느낌 탄배향을 누름

그러니까 이런 부드러운 맛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할 것 같은데 난 탄배우롱에서 나오는 그 탄배향이 더 매력적이라 생각해서 안 맞는 듯

유일한 장점은 차가 가진 본연의 맛을 내주고 포가 더 많이 나옴. 그건 좋지만 그렇다고 차의 본연의 맛만 집중 할 줄은 꿈에도 몰랐네 ㄷㄷ


2. 무이암차

얘도 철관음이랑 똑같음. 개인적으로 개완에 우린 것이 더 좋았음

맛이 없다라기 보다는 내가 원하는 탄배향이 진짜 대폭 감소하고 약간 씀씀한 맛? 이 살짝 올라옴. 좀 신기하네 ㄹㅇ

그러니까 이것도 똑같음 부드럽게 차를 마시고 싶으면 개완보다는 자사호가 좋은건가? 그릉건가? ㅋㅋㅋㅋㅋ


3. 보이생차

왜 자사호를 쓰라는지 알 것 같은 느낌 5년산 이하, 10년산 까지는 내가 일단 구해볼 수 있어서 테스트 해봤는데

와…. 진짜 절로 탄성이 나왔음

10년산 중에서는 개완으로 우리는 무슨 쓴맛? 흙맛? 먼지맛? 같은게 간혹 올라오는데 그래서 세차 30초 뺄 때도 있음

근데 자사호에 우리면 이 흙맛이 생차의 달달한 맛과 합쳐지면서 와 진짜 숙차와 생차의 달달함? 그 사이? 그리고 과향? 꽃향? 오…

왜 사람들이 자사호에 미치는지 알 것 같은 느낌?

진년 보이생차는 돈이 없어서 못 먹는다고 쳐도 10년산 같은 건 이걸로 먹을 듯

5년산 이내인 신생차도 자사호에 우리면 좀 더 부드러워지는 느낌?

아 참고로 10년산 5년산 둘 다 80~90도 로 우렸음

일단 생차는 자사호로 우리는 것으로 그냥 마음이 굳었음 ㅋㅋㅋㅋ

원래는 철관음파라서 보이생차는 사실 거들떠 보지도 않았고 시음차도 진짜 10봉지 사서 먹어도 맞는게 없었서 버릴까 생각 했는데

와 씨… 이건 좀 아니지 않나 싶을 정도로 향과 맛이 드라마틱하게 변해서 10년산 대익차부터 지갑 함 열어 볼 생각임
4. 보이숙차

숙차는 향이 고수숙차의 달달함, 목향 나는 이상한 차 10년산 숙차(뭔지도 모르겠음 이건), 익원소 같은 달달한 차 이렇게 밖에 없어서 굳이 막 뭐라 할 말은 없는데

확실히 자사호에 우리면 뭔 커피같은 맛이 남 달달한 맛과 쓴 맛이 서로 중화되어 배합되는 느낌?

오…. 개인적으로 개완보다 확실히 좋았음.

이게 드라마틱하다 그런 건 아니고 다르다라고 보는게 맞는 듯 취향 선택인 것 같음

역시 숙차도 자사호로 우리는 것이 더 맞다고 봄 나한테는


5. 홍차

이게 제일 신기했던게 진짜 보이차류랑 비슷하게 가장 드라마틱한 변화를 보여준 차

사실 제일 기대 안 했는데 와… 진짜 홍차 본연의 향과 맛이 개완에 우렸을 때 보다 더 진하고 쫀쫀해짐

이게 왜지.. 왜 홍차가 이렇게 변한 거지.. 흠 차린이라 진짜 모름 근데 진짜 이건 그냥 생각할 겨를도 없이 홍차는 자사호로 우리기로 결심했음


생차 숙차 홍차 자사호를 사기 위해서 시간 날 떄 마다 틈틈히 니료 공부를 해야된다는게 좀 즐거우면서 빡치기는 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