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마시는 홍대, 즉 연남동에서 차 한 잔 마시고 왔습니다.
오늘 들러 본 가게는 티크닉. 커피보다는 홍차가 메인인 가게입니다.
가게 공간이 둘로 완전히 나뉘어 있어서 좌석 수는 굉장히 적습니다.
5테이블 정도인가밖에 안되는데 그나마도 4인 테이블은 없고 대부분 2인 테이블. 중간 벽을 헐고 공간을 텄으면 좋았겠다 싶네요.
아마도 내력벽이라서 부득이하게 이런 구조인 것 같은데, 그래서인지 가게에서도 모자라는 좌석을 만회하려고 피크닉 바스켓을 대여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나 볼 법한 소풍용 바스켓에 돗자리와 홍차와 스콘 등을 담아서 빌려주는 거지요.
홍차 사려고 도쿄 백화점 투어도 했던 입장에서는 이렇게 홍차에 힘을 쏟는 가게를 보면 왠지 반갑습니다.
벽에 가득한 틴캔과 티팟이 이 가게의 정체성을 강렬하게 보여줍니다.
여러 가지 쿠키나 티푸드도 구색 맞춰서 잘 준비되어 있습니다.
다즐링, 마살라 차이, 그리고 스콘 샌드.
잘 우려낸 다즐링, 설탕이 하나도 안 들어가서 좀 의외였던 마살라 차이.
뭐, 여기까지는 그럭저럭 괜찮다 수준이었는데 스콘 샌드에서 점수를 팍팍 줄만 하네요.
스콘도 스콘이지만 크림이 생크림이나 크림치즈가 아니라 클로티드 크림입니다.
여기에 잼을 얹었으니 이건 아무리 봐도 크림티. 다만 크림티라고 하면 음료로 알아들을 사람이 대부분이라서인지 스콘 샌드라는 이름을 붙였나 봅니다.
맨날 마시던 커피에 질릴 때면 종종 들러서 크림티와 홍차를 즐기기 좋은 곳이네요.
예전에 많이 가던 곳. 옆에 공간 흡수했네. - dc Ap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