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피 메뉴에서 '모카'는 초콜렛을 의미합니다. 모카 라떼라고 하면 커피와 우유에 초코 시럽이 들어가지요.
반면 베이킹에서 '모카'는 커피를 의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모카 케이크라고 하면 커피향이 필수인 것만 봐도 알 수 있습니다.
원래 중동 지역의 커피가 수출되기 전에 모이는 집결지였던 곳이 모카 항구였습니다.
석유가 거의 나지 않는 두바이의 항구에 수출용 석유가 모이기 때문에 '두바이유'라고 부르듯, 모카 커피 역시 항구 이름을 따서 붙은 셈이지요.
당시 중동산 고품질 커피의 특징이 초콜릿 향이었기 때문에 모카는 커피와 초콜릿을 아우르는 단어가 되었습니다.
그 외에도 커피와 초콜릿은 비슷한 점이 꽤나 많습니다. 일단 볶아야 한다는 점에서 그렇지요.
로스팅 마스터즈라는 이름 밑에 커피와 초콜릿이 함께 붙어도 이상하지 않은 이유입니다.
홍대쪽에 본점이 있고 연남동과 합정(상수동) 쪽에 분점이 있는, 본격적인 프랜차이즈라고 하기엔 아직 규모가 좀 작은 카페입니다.
로스팅마스터즈의 시그니쳐, 멜팅초코.
옛날부터 진짜 찐한 핫초코 먹으려고 뻘짓(https://gall.dcinside.com/tea/1040)을 했던 입장에서도 꽤나 만족할만한 핫초코 퀄리티입니다.
카카오버터 빼낸 가짜 초콜렛이 아니라 진짜 초콜렛을 그대로 녹인 맛. 설탕을 과하게 넣지 않아서 쌉싸름한 풍미가 잘 어우러집니다.
가장 아쉬운 부분이라면 요즘 트렌드가 스타벅스의 영향으로 인해 크림 왕창 넣는 방향이라 그런지 크림 비율이 꽤나 높아서 살짝 느끼하다는 거.
그리고 마쉬멜로우가 없다는 점 정도일까요.
음료는 크림을 빼고, 추가금 옵션으로 넣더라도 큼직한 마쉬멜로우 하나 동동 띄워 먹으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속으로는 투덜거리면서도 계피가루 좀 뿌려달라고 해서 마지막 한방울까지 맛있게 냠냠 먹어치우긴 했지만요.
여기 빈투바 초콜릿도 꽤 맛있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