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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백차에 대해 안 좋은 기억이 있습니다.

예전에 마셔보라고 받은 노백차의 특유의 약?냄새와 미묘한 맛이 심각하게 안 받아서 그후로 백차는 쳐다도 안 보게 되었지요. 그러다가 저번에 이음에서 구매를 했을때 사장님과 튀르키예의 물에 대해 이야기 주제가 되었고, 사장님이 여기 물이 궁금하다고 하면서 백차를 하나 보내주시겠다고 하였습니다. 여기서 구할 수 있는 다양한 물로 우려보고 평가좀 해달라고 하셨는데 그렇게해서 받은 선물이 리산 취봉백차 20동편이었지요.

감사한 마음에 백차에 대해 별로 안 좋은 기억에도 불구하고 오늘 드디어 까봤는데...

솔직히 청향이랄까, 풀내랄까, 사알짝 스쳐서 나는 약내랄까 이게 아직 익숙하지는 않아서 그리 긍정적으로 다가오진 않았지만, 맛이 대박이네요. 진한 단맛과 감칠맛이 더할나위없이 "난 생긴건 이래도 맛있는 차야!" 라고 어필하듯 찐하게, 그리고 직구로 들이칩니다. 제가 연상시킨 맛은 페크메즈(pekmez)인데, 포도를 솥에넣고 오랫동안 졸인 즙이지요. 살짝 청포도같은 느낌도 뒤에 남는 것이 확실히 감동적인 맛이었습니다.

이음 사장님께 개인적으로 감사인사를 전해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