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무이가 쌤이였어서 학생들 선물 자주 받았는데 그중에 개잘사는 학부모가 중국갔다가 차선물 주셨는데
무역회사 하던분이라 벌이가 3자릿수 억대였다고 함

집에 아무도 차마시는 사람이 없어서 한 5년 처박혀있다가 중딩때 갑자기 홍차마시고 싶어서 어무이한테 혹시 홍차 있냐고 하니까 선물 받은것 중에 찾아보라고 하셔서 뒤지다가 제일 화려한거 찾음

대홍포라고 한자로 적힌 박스 개크고 봉황 ㅈㄴ 그려진거 한자 잘 못읽어서 홍차 이름인줄 알고 홍차 우리는 법 검색해서 유럽식으로 3g정도 3~4분 우려서 마심 ㅋㅋㅋㅋㅋㅋ 심지어 두번째 우리면 맛 연해지길래 걍 버림(혼절)

그때 기억으로도 뭔 귤향 비슷하게 나면서 꽃향이랑 엄청 묵직하게 아래로 깔리는 맛 나길래 맛탱이 간 홍차인줄 알았음

근대 마시다보니까 중독되는게 매일 멍청하게 우려마시다가 50g 다 마시고 마트에서 홍차 사다 마셨는데 맛이 완전 달랐음

나중에 중국차 취미로 시작하고 그거 모수급 대홍포인거 알게됨 선물 받던 당시에는 모수까지도 따서 소량 유통되던때라 아마 거의 모수급 아닐까 함 최소 모수가지에서 바로 심목한 레벨? 그 학부모가 선물한 다른것들 가격 생각하면 거의 200만원 될 것 같은데 그시기에 50g에 200만원쯤이면 ㄹㅇ..

아직도 그 맛 비슷하게 나는 대홍포 찾아다니는데 찾을 수가 없다
그냥 그런거 없었다고 생각하고 사는중..ㅜ 오랜만에 대홍포 꺼내 마시다가 생각나서 적어봄..